코로나19 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재택근무, 학교 온라인 개학 등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변화라 이로 인한 혼란과 스트레스도 크다. 특히 작은 변화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여성의 몸에 ‘생리불순’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는 여성의 자궁과 난소 건강을 매달 알려주는 지표다. 정상 생리는 2~7일, 생리량은 20~60mL로 하루에 생리 패드 3~5개 정도다. 이러한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생리불순’이라고 한다. 과소월경은 생리량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이며, 과다월경은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로 8일 이상, 80mL 이상이다. 생리불순은 스트레스 외에도 나이, 호르몬,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의 도움말로 생리불순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 생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배란에 문제를 일으켜 생리를 늦춘다. 따라서 최근 한 달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는지 확인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줄여야 한다. ▲일상생활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다.최근 감소 추세이긴 하나수십 명의 당일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우리 바람과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고,치료제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상당 기간이 필요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는“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아울러 개개인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데 그 중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 바로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이라고 말했다.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인‘적정 수면시간'과‘수면위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적정 수면시간:7~8시간 권장,최소 6시간 이상 자야 관련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노출 후 6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다. 특히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발생 위험이 4.5배로
심장질환과 고혈압을 앓아온 86세 여성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음압격리실에 입원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발표된 사망 환자 통계를 살펴보면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암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으며,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렇듯 기저질환이 있으면 합병증이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 심혈관에 악영향 줄 수 있어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발표한 코로나19 심장질환 지침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이 심혈관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결국 바이러스 질환은 만성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 역시 급성심근염,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와 연관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된 중국의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여러 합병증과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골다공증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겨울철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60~70대 이상 고령의 경우 허리를 삐끗하거나 재채기 등의 사소한 외력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아 압박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골절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라는 말이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에서 무기질과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게 되면 골량이 감소하고 그만큼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8년 97만2196명으로 2014년(8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답답한 구두나 운동화보다는 샌들 같은 가벼운 신발이 더 인기를 끄는 시기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샌들을 잘못 신으면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샌들은 보통 굽이 얇고 뒤축이 없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 경우 우리 신체의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신체의 무게를 샌들 앞쪽 얇은 끈으로만 지탱하게 되면서 앞볼에 과도한 무게와 압력이 실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엄지발가락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휘게 된다. 이 과정이 계속되게 되면 무지외반증이 발병하게 된다.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말하며 외반은 바깥쪽으로 휘는 것을 말한다. 엄지발가락은 보행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되는데 무지외반증 탓에 다른 발가락에 체중 부하가 전달된다. 이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겹치는 변형으로 진행되고 통증 때문에 발바닥 외측에 힘을 주고 걷게 된다. 그러다보면 점차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발목과 무릎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샌들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이힐과 같이 신발 앞쪽이 좁은 신발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좁은 신발 앞쪽에
산만하고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인 ADHD로 진단받게 되면 약물치료를 권유받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어린아이들에게 약을 먹이는 것을 망설인다. 부모가 조금 더 노력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아이의 상태가 좋아질 수 있는데,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아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이 조금 더 참으면 괜찮은 것은 아닐까 고민한다. 특히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공부를 많이 하는 나이도 아닌데 약물치료를 꼭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ADHD로 진단받은 아이들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부모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다. 산만한 아이들은 학교와 집에서 지적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따르는 게 빠르게 잘되지 않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실수하고 빠트리고, 차분하게 무언가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집에서는 다른 형제자매 보다, 학교에서는 다른 친구들보다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으면서 자존감이 낮아진다. 아직 어린아이들은 자연스레 부모와 선생님에게 억울한 마음을 갖고 원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친구들 사이에서 같이
어느 날 한 지인이 7살짜리 아들의 키가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아이의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아이 키가 얼마나 작길래 그런 고민까지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답을 듣는 순간 한동안 말문이 막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치원에서 가장 키가 컸는데, 올해 들어 두세 번째로 밀렸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인이 말을 이었습니다. “내 키도 작은데, 남편도 키가 작은 편이라 이제 시작인가 싶어서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관심이 높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때문인지 우리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으면 뭔가 큰일이 날 것처럼 하다가도, 뚱뚱한 것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대한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러나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은 틀린 얘기다. 어릴 때 살은 절대 키로 가지 않는다. 뚱뚱한 아이를 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또래보다 발육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성조숙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성호르몬이 조기에 분비돼 신체적으로 빠른 성장이 일어났을 뿐, 성인이 됐을 때의 최종 키는 작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비만인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 세
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다. 만성적으로 안구 뒤쪽에 위치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녹내장 특유의 시야 결손을 유발하며, 말기가 되면 비가역적인 실명을 유발한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녹내장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017년에 10만 명 가량 증가한 87만 명이다. 녹내장 발병 원인은 여러 위험 인자들이 밝혀져 있으나, 이중 안압 상승이 녹내장 발병 및 진행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크게 폐쇄각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으로 나뉘는 데, 우리 눈 속에 존재하는 물(방수) 배출경로가 막혀 안압이 오르면 폐쇄각, 배출경로가 열려 있으면 개방각 녹내장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90%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로, 이중 약 80%는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면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있는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분류된다. 이 점은 안압이 높은 녹내장 환자들이 대다수인 서양 녹내장 환자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시형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외래 진료 중 진행되는 환자의 안압 측정은 하루 24시
북한의 김정은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핵 폐기를 선언했다. 미국과의 대화에서 경제제제의 완화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고자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선언이었다. 이 때만해도 북한은 모든 핵을 폐기하고 국제사회에 정상국가로 인정받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예우로 김정은과 회담을 했으며 김정은은 핵을 폐기하고 대륙간탄도탄 실험발사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북한의 합의사항에 대한 무조건적인 이행이 있었으면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과 북한은 경제교류와 무상원조등을 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방법들을 내 놓았을 것이고 국론의 분열 없이 남북간의 교류활성화는 봇물처럼 터졌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뭔가 아슬아슬하고 일방적으로 불리한 한국정부의 기행이 계속되고 있다. ▲ 성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겸임교수 북한의 핵 폐기에 대한 검증도 없고 미국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북한과 합의했다. 예를 들면 비행금지구역을 정하고 비무장지대 지뢰를 제거하고 대북연결도로에 있는 대전차 방어벽을 제거하고 비무장지대로부터 일
이름조차 생소한 ‘가와사키병’은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주로 5세 이하의 아이에서 겨울과 봄에 많이 발병한다. 가와사키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 대만, 중국에서는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1994년부터 가와사키병 연구회를 중심으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는 인구 10만 명당 200명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가와사키병은 한 가지 검사로 알 수 없으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시행하거나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발병원인은 여러 요인이 관여해 아직 불명확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아이에서 병원체에 감염되면 과민반응 또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전신의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증상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일반적인 감기처럼 시작해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서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아이는 매우 보챈다. 발열이 시작된 후, 어느 시기라도 ▲전신적 발진, ▲눈 충혈, ▲입술과 혀의 변화(입술의 홍조, 딸기 모양의 혀, 입안 점막의 발적),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