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가 14일 충북 청주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제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2016년 3월 14일 DPCW 10조 38항을 공표했다. 분쟁 예방과 해결, 평화로운 국제사회 구축을 위한 원칙과 방안을 담아, 전쟁 종식을 위한 개인‧사회‧국가의 역할을 선명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 대표는 세계평화와 함께 조국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다. 6.25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싸우며 한반도가 피로 물든 참혹한 현실을 목격한 그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져왔다. 이는 2010년 조국통일선언문 발표로 이어졌고, 이날 기념식에서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ILPC)의 ‘통일헌법’ 초안 발표를 통해 그의 오랜 염원이 실현을 향해 성큼 나아갔음을 보여줬다.
올해 기념식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리 놓기’를 주제로, 평화를 위한 법적‧실천적 틀을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기념사에서 “남북 왕래의 길을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도 가고 소련도 가는데 왜 우리나라만 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는가”라며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부모, 형제, 이웃, 친구를 만나도록 해야 한다,"라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나라와 나라끼리 민족이 민족끼리 원수가 돼야 하겠는가. 후대의 자손들이 오늘의 우리를 보고 사람도 없고, 어른도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지 않겠느냐”며 “이제라도 우리 조상이 물려준 나라가 하나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후손들까지 기뻐 춤을 출 것”이라며 “이것이 오늘의 살아있는 민족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통일헌법 초안을 작성한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ILPC)의 키아란 버크 독일 예나대 국제법과 교수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북한 최대의 경제난)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북한의 체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의 통일은 조만간에 이루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세계불교승왕청 승왕 석연화스님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2010년 민족 대표 33인이 공표한 조국통일선언문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평화적 방법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자유 왕래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영민 IPYG 부장은 기념사에서 “여전히 많은 분쟁과 전쟁이 존재하는 이 시점에 정말 강력한 새로운 평화의 질서가 필요하다”며 “힘이 있으면 위협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DPCW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DPCW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다. 지구촌의 문제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고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며 “DPCW는 평화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윤현숙 IWPG 대표는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자유 왕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남북이 서로 다른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온 세월이 길어진 만큼 민간 차원에서 왕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시간은 필수적”이라며 “자유롭게 왕래하며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통일된 사회에 평화의 문화가 자리 잡도록 기반을 미리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곧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