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차홍규 기자】 | 북경 798 예술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지역으로 중국은 물론 각국 미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소이자 국제적으로 유명한 문화 명소로, 798 아트 관리 회사의 대표가 바뀌면서 이전 대표들과는 달리 불합리한 경영방식으로 독단적으로 운영돼 갤러리 주인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받는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798 아트존이 관리하는 태양공간갤러리(太陽空間畫廊)에는 한국인 전시도 많고, 아트스튜디오 책임자인 양즈(楊志)는 한중미술협회(中韓美術協會) 부회장으로 미국 전시회에서도 호평을 받는 사진작가로, 선천성 소아마비 장애인이지만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20년간 화랑을 운영하며 중국 미술시장은 물론 한국 미술계와도 교류해 왔지만 그가 운영하는 화랑 798아트 관리 회사의 관리 부실로 2018~2019년 건물 지붕에서 두 차례의 누수 사고가 발생해 화랑 내 다수의 귀중 예술작품이 피해를 입고 중국 돈 177만 2천 위인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98아트존 관리회사가 관리부실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기는커녕 2024년 6월 3일 민원을 제기한 태양 공간 갤러리 출입문을 일방적으로 잠가 귀중한 예술품이 압류되었고, 10월 10일 갤러리 대표와 상의도 없이 직원들이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현재 외부에서 보기에 작품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내역조차도 알 수 없다.
압수물 중에는 한국의 유명 작가 C작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어 한국 미술계에서도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C작가는 주중 한국문화원에 압류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K문화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수행하여야 한다며 다른 한국 민간인 소개에 그쳤고, 문화원 담당팀장도 798관리회사에 협조 공문이나 전화통화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C작가의 도움요청에 “문화원에서 해 줄 것 없다. 안주면 못 받는다”는 무책임을 답변으로 핀잔을 사고 있다. 주중 한국문화원의 무책임한 업무처리에 C작가는 798예술구 관리회사를 찾아 자신의 작품 수가 많지 않다며 태양공간 갤러리와의 계약서 등을 제출하며 간곡히 반환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대표가 반환에 반대한다는 말만 듣고 빈손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면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질 텐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외공관은 민원에 협조해야 함에도 이를 방치하는 사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로 외교부도 24시간 민원 전화를 대기시키며 재외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데 비하여 주한 중국문화원의 대처는 비난받기에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