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승 ~ 평택 철도 3공구(안중역 ~ 평택항) 철도사업 조기 추진 협의체 구성 회의를 개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조사용역을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승 ~ 평택 철도 3공구는 국토교통부 철도기본계획과 해양수산부 항만기본계획에 각각 반영돼 있으나, 철도건설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따라 철송장 부지를 해양수산부가 먼저 검토 후 제시할 것을 요청했으나, 해양수산부는 철도노선과 철송장 등 철도 건설 계획 검토가 먼저라며 양 부처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이병진 의원은 모든 관계기관을 국회로 불러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9월 24일에 1차로 각 기관이 모여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매립 시기 단축에 따라 철도사업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고, 철도사업 조기 추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으나 양 부처 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2차 회의에서는 ‘포승 ~ 평택 철도 3공구 철도사업 조기 추진 협의체 (TF)’ 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측이 먼저 기술조사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필요한 자료는 해양수산부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제공하기로 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통해 설계 작업에 들어가면, 해양수산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부처 간 합의했다.
포승 ~ 평택 철도 3공구 철도사업 조기 추진 협의체 (TF)는 이병진의원실, 국토교통부(철도건설과), 해양수산부(항만정책과), 평택지방해양수산청(항만건설과, 항만물류과), 국가철도공단(궤도토목처, 포승평택사업단), 평택시(항만수산과, 도시철도과) 등 6개 기관으로 구성했으며, 다음 회의는 1월 중 개최해 기술조사용역 과정과 기관별 자료 공유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병진 의원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포승 ~ 평택 철도 3공구 철도사업이 의원실의 노력으로 정상 궤도에 다시 올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철도사업은 소외된 평택 서부권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의미뿐 아니라, 평택항의 물동량 처리, 주한미군기지 전략물자 수송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 “서해선 개통과 배후단지 매립시기 단축에 따라 3공구(안중역 ~ 평택항) 철도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차질 없는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교뿐만 아니라 어떠한 역할이라도 서슴지 않고 해내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