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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점자도서관, 훈맹정음 반포 제98주년 기념전 개최

-"한글점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다"

 

【우리일보 문소라 기자】 | 송암점자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훈맹정음 반포 98주년 기념전 "한글점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다"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전은 한글점자의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한글점자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중요한 행사가 진행됐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나, 1926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한 인물로,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며 시각장애인에게 교육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데 기여했다.


오전 11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한글점자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한글점자의 어제,1926년 11월 4일, 한글점자의 시작과 변화 과정을 점자타자기와 제판기 등 국가 유산을 통해 살펴본다.


2부 한글점자의 오늘,현대 생활 속에서 점자가 독서, 학습, 의사소통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에베레스트, 한소네, 온라인 도서관 등을 통해 점자가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줬다.


3부 한글점자의 내일,기술 발전과 함께 점자가 더욱 유용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모색하며 점자의 미래를 논했다.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인천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장성숙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유가족 및 시각장애인 관련 유관기관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송암점자도서관 박수아 관장은 축사에서 “이번 기념전을 통해 한글점자의 의의를 재조명함으로써 한글점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2026년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으로 한글점자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념 행사를 통해 송암 박두성 선생이 남긴 유산인 한글점자의 위상을 높이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시회와 함께 최신 보조공학기기 전시 및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부대행사로는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 미니어처 전시, 점자 키링 제작, 우표 전시 및 기념인 체험, 포토존, 점자 키링 제작, 점자 편지 작성, 점자 비즈 종이책갈피 제작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보기 미션, 촉감 짝 맞추기, 한궁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또한,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송암점자도서관 페이스북 인증 미션에 성공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되는 사전 홍보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기념전 참가 신청은 (032-876-3504), 문자(010-8726-3504), 또는 네이버 폼(https://naver.me/FRL6n6XE)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