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 손흥민의 발끝이 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를 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만전에서 1골2도움으로 절대절명 승리가 필요한 홍명보감독에겐 절대적인 구세주였다.
9월10일 오만 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전체적인 경기흐름은 팔레스타인전보다는 향상됐으나 고질적인 수비의 체계적인 모습은 많이 보완 해야할 부분으로 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선발에 골키퍼 조현우 수비 김민재, 정우영,이명제 정승현 미들 황인범,이강인,손흥민, 공격 황희찬 ,오세훈,설영우 선수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주심은 중국의 마닝. 한국과 악연이 있는 심판이다. 그는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바레인전을 관장했다. 당시 그는 한국 선수들에겐 유독 엄격한 잣대로 판정하며 무려 5장의 경고를 꺼내 들었었다.
한국은 경기시작과 함께 전반3분 이강인의 유효슛으로 포문을연후 오만의 진영에서 많은 챤스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4분 코너킥상황에서 정승현이 헤딩으로 떨군볼을 박용우가 논스톱 터닝슛시도했지만 오만골키퍼가 눈부신 반사신경으로 선방한 장면은 오늘경기의흐름을 좋게가져가는듯했다
전반 9분 손흥민 오만진영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아크정면 황희찬에게 연결 했고 황희찬은 골대왼쪽하단으로 송곳슛을날려 선제골(황희찬 A매치 15호골)을 만들며 리드해 나갔다.
전반25분이후부터 오만이 주도권장악 ,지속적인 공격으로 한국 수비수들의 진땀을 빼냈다.
전반36분오른쪽윙 알아흐마디 슛이 옆그물때리는 가슴철렁한 장면과함께 걷어내기바쁜 한국 이었고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전혀이루어지지 않는 수세적인 상황으로 흘러갔다.
특히 오만의 오른쪽 윙어 알아흐마디는 한국진영 좌측공간을 끈질기게 파고들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전반46분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우측 위험지역에서 이명제가 파울을범해 오만의 하리발산 프리킥크로스가 헤딩경합중인 정승현의머리에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을허용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이후 오만에 동점골을 허용하기까지 한국팀은 모든면에서 허둥지둥댔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빌드업과 허리부분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공세를 지속하던중 51 분 손흥민과 오만수비수 알하디아바스(13) 경합과정에서 손흥민이 박스안에서 넘어지며 주심이 페널티선언후 VAR 리뷰후 페널티가 취소선언 되었다.
이날 오만은 경고 5장의 거친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반으로 흐르며 한국의 공격패턴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센터링하는 단순한 전략으로 이어지나 오만의 수비에 알무사비등에게 번번히 막혔다.
이강인은 여러차례 감아차기 슛을시도하였으나 야속하게 골대를 살짝살짝빗나갔다.
67 분 오른쪽 윙어 황문기가투입되고 오세훈이 교체아웃됐다
이날 오세훈은 큰키(193센티)에 비해 제공권에서 확실히 밀리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못했다.
이어서 이재성이 들어가고 설영우가 교체됐다
69분이후 오만은 경기에서 이기겟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선수비후 날카로운역습 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71분 한국의 홍명보감독은 4백에서 공격적인 쓰리백 전략으로바꾸며 공격수 숫자늘려 추가득점을 노렸다.
오만은 한국의 공격패턴을 읽은 듯 전원수비전략이후 빠른역습으로 한국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81분 이강인의드리블로 오만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손흥민에 패스했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턴하며 왼발슛,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49호골.
후반추가시간은 16분이주어졌고 100분,이날의 주인공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주민규가 3:1로 달아나는 사실상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오만과의 역대전적 15승 1무1패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중동원정에서 홍명보호를 구한 승전보지만 수비와 허리부분의 팀전술은 많이 미흡했던 아쉬운 경기력 이였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요르단 원정경기에이어 15일에는 홈경기로 이라크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