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 옹진군 덕적고 야구부가 창단 3년만에 저학년 수급이 되지않고 있는 가운데 학생 수급과 운영에 대한 뽀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폐교위기에 몰렸던 덕적고가 덕적도 주민들의 염원과 기대속에 인천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가  옹진군청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지고 창단식 이후로 야구부 학생들이 들어오면서 덕적고가 활기를 찾는 것으로 보였다.  

이후 지역주민들이 후원회를 조직하과 옹진군과 교육청 야구협회의 관심속에 섬마을 야구부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지만 삼년째인 현재 덕적고 야구부가 존폐 기로에 몰리고 있다.

현재 덕적고는 학교 운동부인 야구부가 절대적인 학생 인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삼학년이 졸업을 하게되면 일반 학생으로는 학교 폐교까지 몰리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야구부 학생들의 절대적인 수급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덕적고 야구부는 3학년 학생 7명이 있지만 1명이 게임 수 미달로 인한 진로문제가 생기면서 다른지역 스포츠클럽으로 이적 했으며 2학년 학생 12명은 전원 전학을 추진해 현재 야구부가 저학년 수급이 안되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창단때부터 줄기차게 요청한것이 야구부의 전용경기장 시설 구축과 기숙사 문제였다"면서  "현재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기숙사는 옹진군 관사로 사용되던 것을 무료임대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30년된 건물로 시설이 낡고 좁아 학생들의 기숙사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고 밝혔다.

또한 "옹진군이 임대해준 이 시설물도 내년 2월이면 무상임대 기간도 끝나 사실상 기숙사 시설도 새롭게 만들어야 할 사항"이라면서 "다른 지역 야구부와의 동등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시교육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지원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덕적고 관계자를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 인천시체육회 야구협회 관계자 등이 만나 덕적고 야구부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구협회가 주도적으로 선수 확보를 위해 나설 방침으로 지역내 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설득해 덕적고로의 진학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선 덕적고를 방문해 현안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역 내 중학교 지도자들을 만나 덕적고로 학생들이 진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덕적의 한 주민은 창단 초기때부터 모든이들이 입을 모아 걱정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市차원에 적극나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계획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갖춰져야 야구부 학생들이 수요가 있을지 예상하고 있어야 하는데 야구부 창단하고나서는 그 누구도 이런 생각들을 안하고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의회와 옹진군, 시교육청에서 많은 분들이 덕적고 야구부에 대한 요청과 건의사항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나서서 해결을 위한 대책이나 계획을 안세워주셨다"면서 "이 것이 학교와 지역 주민들만의 문제인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3학생 학생들의 진로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관계기관과의 토의와 회의를 거쳐 덕적고 야구부가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