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3℃
  • 구름많음백령도 23.5℃
  • 맑음강릉 19.4℃
  • 구름조금서울 23.4℃
  • 맑음인천 23.4℃
  • 맑음대전 22.2℃
  • 맑음대구 21.2℃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22.7℃
  • 맑음부산 23.7℃
  • 맑음고창 22.9℃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18.5℃
  • 구름조금금산 19.7℃
  • 맑음강진군 22.0℃
  • 구름조금경주시 19.3℃
  • 맑음거제 23.0℃
기상청 제공

인천 동구의회 , 국민의힘 원구성 놓고‘파열음’...개점 휴업!

여‧야 협치 무시, 국힘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멋대로...국회도 아닌데 따라하기는
여‧야 대부분의 의원들, “국힘 당협위원장”...원구성 관섭 불허!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 인천 동구의회가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으로 원구성을 못한 채 개점 휴업 상태에 놓여있다.


특히 자당 구의원들의 조열에 실패한 국힘의 심재돈 당협의원장(동구미추홀구 갑)이 원구성의 최정점으로 부각 되면서 사태 수습을 놓고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동구의회의 원구성에 난항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지난 7월 1일 인천 동구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치 못해 원구성을 못한 채 개원하는 초유의 상태을 빚었다.


인천 10개 군구 기초의회중 동구 의회가 유일하다.


동구의회 야당인 민주‧정의당 의원 3명은 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난 2년 동안 국힘의 협치 없는 의원 활동에도 야당 의원들은 동구 발전과 주민복지,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대의에 힘을 모았다”라며, “국힘은 다수당이란 힘을 믿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야당 의원들과 한마디의 의견 조율도 없이 다수당 폭거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은 “야당을 철저희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후반기 원구성을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누구을 위한 것인가”라며, “국힘의 동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은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동구의회 원구성을 놓고 여야를 넘어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힘의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당협위원장을 거론한다.


우선 야당 의원들은 ”동구의회가 국힘의 심 위원장을 위한 원구성 인가?“, ”의원들의 자리를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것은 심위원장이 국힘의 최정점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힘 구의원들의 방향은 두 갈래이다. 심 위원장의 복심에 명운을 걸고 있는 의원들과 그렇지 않고 순리에 입각한 의원중심제의 의회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상충되고 있는 것이다.


동구의회 여야 의원들과 우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야당 의원을 배제한 채 국힘의 의원들이 모여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중지해 원구성을 모색해 왔으며, 자신들이 ‘나요 나”목소리를 내면서 의견 중지 없이 불협화음 내고 있어 내홍이 예견되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심 위원장을 최정점으로 두고 위원장 말이 ’법(?)이라는 쪽의 의원과 구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여야협치를 통한 의견을 조율하자는 의원으로 나눠져 3개월을 끌고 있다.


여야 협치는 사라지고 자기 부족을 위원장의 의견으로 메우려는 어설픈 의원 때문에 동구의회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힘은 지난 5월부터 지구당 심 위원장과 구의원들이 회동을 통해 의견을 모았으나, 6월 19일‧25일 의원 모임, 6월 20일 심 위원장 호출과 미팅 시간 변경, 21일 국힘 구의원 4명 회동을 거치면 원구성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8일 국힘 모임에 앞서 한 의원은 “심 위원장 강압과 왜곡(?) 등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절차를 통하여 한다고 해도 비민주적 의회 폭거는 회복할 수 없다”며 회의 불참석을 통보하며 원구성 파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 유관단체 한 회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당협위원장이 지자체 원구성에 관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 동구 발전을 위해서 의회 원구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기관단체나 유관단체장들이 모여서 당협위원장이 원구성에 배제되고 관여 할 수 없도록 연판장을 통해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