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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원희룡, 당대표 후보 인천서 표심 경쟁..."vs"국민 신뢰 회복"

유정복 시장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간담회 개최
인천서 유세활동, 한국자유총연맹 70주년 행사 참여

 

【우리일보 김선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원희룡·한동훈(가나다 순) 후보가 4일 인천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에 나섰다.

 

이날 두 후보는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에 임하는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인천이 창조의 도시이고 변화의 도시"라며 "'우리가 바라는 변화, 그 시작'이란 캐치프레이즈와 인천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은 지역구가 사라져 현장 사무소를 열 수 없게 됐다"며 "인천에 현장 선거 사무소를 열어 지역 밀착 정치를 실현해야 다음 선거 때 상대 당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 땐 인천 선거구에서 '2대 11', 22대 총선 땐 '2대 12'로 더불어민주당에 연이어 참패했다. 한 후보는 이 같은 패배 원인을 '지역 밀착 정치' 부재 탓으로 분석했다.

 

한 후보는 "우리 당은 청년 정치인과 같은 정치 신인들이 최소 4년 내내 현장에 기반을 두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총선과 같은 일방적 패배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이를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유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서울지하철 5·9호선과 대장홍대선 연장'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회 각 (상임)위원장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세운 각종 규제를 지금에 맞게 완화해 그린벨트·군사지역으로 묶인 인천의 구석구석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인천 지역은 그래도 '균형'을 이뤄야 하거나 큰 국가적 문제가 있을 때 (우리 당에) 힘이 돼 왔다"며 "다만 정권 교체 이후 2년 동안 국민의힘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을 보고 민심이 따갑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정부와 당이 (정책 등을) 추진하는 데서 생기는 여러 의혹에 대한 소통을 여당으로서 안정감 있게 이끌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겠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진정성과 실천력을 보여 인천의 전통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한 두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인천에서 유세 활동과 오후 2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70주년 행사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