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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인천동구정장, 취임2주년을 보내고 3주년을 맞으며

김찬진 동구청장,“통합 제물포구의 표준을 만든다는 각오로 전력 다할 것”

 

【우리일보 박현구 기자】 | 2년동안 동구주민만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김찬진 동구청장을 본지가 만나 취임 3년차를 맞아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동구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Q. 올해 7월 인천 동구청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2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

A. 구청장의 하루 시작 1시간은 6만 시간(2023년말 기준 동구 인구수 5만9천482명)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구민분들로부터 위임받은 막중한 시간들을 동구 구석구석을 다니며 학부모·주민·상인·어르신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정책 실현을 위해 보냈다.  

 

2026년 7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제물포구가 출범함에 따라 ‘인천 동구청장’이라는 명함은 2년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새롭게 탄생하는 제물포구는 동구의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저와 700여 공직자들은 인천 동구의 교육과 복지, 개발, 교통 현안 등이 제물포구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제물포구’가 되도록, 남은 2년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을 동구 구민들과 미래의 제물포구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다짐했다.

 

 

Q. 이제 동구라는 지명을 뒤로하고 제물포구 탄생까지 2년 남았다. 제물포구의 탄생 과정과 동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면 ?
제가 2년 동안 열심히 뛰어온 여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중점적으로 해야될 사항도 있다. 

 

A. 그 첫 번째가 도시개발 분야입니다. 동구는 원도심이기 때문에 사실 재개발 재건축이나 도시개발 분야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사업이 우리 동인천 북광장 등 자립시장 중앙시장에 대한 재개발이다. 


이제 8월달부터는 LH에서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사업부에 넘겨오면 최대한 속도를 내서 재임 기간 동안에 그간 10년 이상 묶여온 사업 제물포구 출범은 지난 2022년 8월 인천시가 동구와 중구 내륙을 제물포구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구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3월 주민 설명회와 현장 홍보를 통해 설문 및 여론조사를 실시해 제물포구 출범 찬성 의견이 78.6%가 나왔다. 시와 동구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고, 올해 1월 제물포구 신설 관련 법률이 제정, 2026년 7월 출범이 확정됐다.

 

그동안 통합 창원시, 통합 청주시처럼 지자체간 1:1로 완전 통합한 사례는 있었지만 제물포구와 같이 지방자치단체 전체(동구)와 다른 지자체 일부(중구 내륙)가 통합하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이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 변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구출범준비 TF팀을 선제적으로 꾸려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 준비를 해 왔다. 올해 7월이면 제물포구 출범 전담 과를 신설하고 행정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구는 기본계획과 분야별 추진 사항을 발굴하는 사전 준비단계, 제물포구 출범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운영 및 분야별 세부 추진 매뉴얼을 마련하는 실무 추진단계, 부서 및 인력 재배치와 분야별 최종 점검을 추진하는 마무리 단계로 나눠 2026년 6월 30일까지 출범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제물포구 출범이 인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하고, 진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하여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Q.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철도교통과 지역 개발, 복지인 것 같은데. 동구는 민선 8기 시작부터 이 3대 사업에 주력해왔다. 설명하신다면 ?

A.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철도교통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해, 임기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E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언급했다. D노선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면 착공을 앞당겨 동구와 중구의 숙원사업인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천지하철 3호선이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번번이 무산되었는데 동구와 중구를 지나는 인천지하철 3호선이 GTX-D 노선과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사업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1·2호선은 동구와 중구, 옹진·강화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지납니다. 옹진·강화를 제외하면 내륙에서 철도교통에 소외된 곳은 제물포구뿐이다. 새 시대를 여는 제물포구가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남은 2년간 살뜰히 챙기겠습니다.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도 인천 3호선은 꼭 유치돼야 한다.

 

동구와 중구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8%, 빈집도 1만 호에 육박한다.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으로 인한 철도교통 사업성도 높이기 위해서 동구는 재개발·재건축 같은 전면적인 도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동구는 금송구역,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송림6구역, 송림4구역, 서림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등 8곳에서 활발히 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 3천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며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인천의 고령화율은 16.4%인데 비해 동·중구 원도심은 26.5%로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동구는 초고령사회에 특화된 복지 정책들을 펴왔다. 어르신 임플란트, 스케일링 비용 지원 사업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 등이 있다. 대상포진 무료예방 접종자 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독감무료접종을 전 구민에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당화혈색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 대상도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경제적인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해야 한다는 형평성을 동구 복지의 정책 기조로 삼고 세심한 복지정책 수립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물포구 출범 후 중구 내륙 고령층도 동구와 같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고민과 노력을 다하겠다.  

 

  
Q. 그 외 동구에서 진행하는 차별화된 정책 중 제물포구에 구현하고 싶은 정책들을 꼽으신다면 ?

A. 인천 동구에는 전국 최초, 인천 최초로 도입된 사업들이 많다.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이 사업들이 표준이 되어 제물포구의 행정 혁신과 구민 안전·교육·편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우선 동구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통해 3천670여명에게 연 1회, 1만~3만원의 부담금이 지원하고 있다. 

 

동구 관내 교통안전도 전국 1위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매년 교통안전지수를 평가하는데 동구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자치구 부문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집중 정비, 교통사고 발생예방, 교통행정 서비스 향상, 민관협력 교통안전 문화 정착 등의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가 인천 최초로 도입한 대표 정책은 5가지가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최초로 추진한 ‘평생교육 바우처’는 높은 인기로 인해  올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구는 향후 1천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구 평생교육 바우처는 관내 19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선택하고 수강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10만원(바우처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예체능학원(어학, 음악, 미술, 직원훈련학원, 서예, 무용 등)과 평생교육기관(동주민자치센터, 구 직영 평생교육 운영시설, 체육시설, 공방) 등에서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 재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기초단체 최초로 ‘동구장애인체육회’가 지난 1월 출범했다. 동구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과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지원사업, 장애인 동호인 지원과 장애인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향후 장애인생활체육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는 통합의 첫 걸음을 통해 인천지역 장애인체육 발전의 길을 선도적으로 열어가겠다. 

 

동구는 ‘지능형 영상 분석 실종예방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인천 최초로 구현했다. 관내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종자의 외관, 움직임 특성 파악으로 전보다 빠르게 실종자를 탐색해 치매 환자 실종과 장기 실종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인천 동구 사회적경제 영화제’를 지난해 11월 인천 최초로 개최해 두리모(미혼모), 대안교육, 노인, 정보약자, 다문화 등의 사회적 가치를 되짚어 보고 사회 약자에 대한 인천지역 여론을 이끌었다.

 

동구는 인천 최초로 전체 버스승강장에 냉온열의자를 설치해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완료할 예정이다.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전국 최초, 인천 최초의 사업들이 동구는 물론 제물포구까지 이어지도록 앞으로의 2년도 노력하겠다.  

 

 

Q. ‘김찬진표’ 공약은 잘 추진되고 있는지. 남은 2년간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

A.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을 가다듬고 보강해서, 5대 분야 20개 공약사업을 확정 지었다. 우리 구 13개 부서를 주축으로 현재까지 약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기가 절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공약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온 결과 9개 사업은 조기 완료했고 공약 이행률은 67.8%에 달하고 있어 구민과의 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동구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남은 임기 2년 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은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과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이다.

 

동구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의 숙원사업인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 출범할 제물포구의 중심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 도모할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동인천역 일원에 행정·상업·주거 등 기능이 융합된 입체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시 공간을 재창조하고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동인천역 일원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재정비촉진지구 및 촉진계획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8월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보상 절차 이행을 계획 중에 있다.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우리 구 그리고 상인회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해, 동인천역의 변화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구는 작년 초부터 화수부두 일원에 인천 원도심 공업지역 혁신을 위한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후보지 선정은 혁신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각 기초단체들의 지구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국토부로부터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안)의 합당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혁신지구 후보지 지정을 발판으로 삼아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월 23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해서 지역주민과 기업인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했고, 5월 14일 해당 의견을 반영한 혁신 지구계획을 시 의회에 제출해 의견을 청취하고 계획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 

 

완성된 혁신지구계획(안)을 6월 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7월 최종평가를 거쳐 8월이면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화수부두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되어, 동구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원 부탁했다. 

 


Q. 끝으로 3년차를 시작하는 각오와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으시다면 ?
A. 과거 동구와 중구가 곧 인천이었다. 인천의 중심이자 역사와 전통인 동구와 중구는 쇠퇴의 길을 걸어 원도심이라는 이름 속에 갇혀 있다. 2년 후 출범하는 제물포구라는 한줄기 ‘빛’을 따라 동구와 중구 원도심은 다시 도약할 기회 앞에 서 있다. 

 

지난 2년간 저와 동구 공직자들은 구민들과 함께 혁신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들을 동구 행정을 통하여 실현했다. 남은 2년은 ‘행정 혁신’을 일으켰던 동구 정책을 제물포구에서도 조속히 실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앞서 6만 시간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원도심 부흥을 위해 남은 2년간 ‘나의 1시간은 10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하려 한다. 구민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천근만근 무거움을 느낀다.  

  

동구가 제물포구의 ‘기준’이 되겠다.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표준을 만들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묵묵히 ‘김찬진표 행정’을 해왔듯, 앞으로의 2년도 변함없이 구민만 바라보며 활기차고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