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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출입기자단 "모 신문사 기자"...식사자리 "左之右之"

-군에서 마련한 식사, 간사가 참석자 선별...기자 간사가 뭔지
-권익위 권고로 사라진 기자단 명칭 사용불가, 기초단체만 존재...인천시청 없다 
-기자단 간사 대부분 60대 이상,옹진‧중구‧동구‧서구‧계양구‧남동구 등...간사들 부구청장급(?)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 기초단체 출입기자가 기자단 간사란 직책을 갖고 참석 출입기자의 기자간담회 시간에 참여를 배제시켜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옹진군과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옹진군 부군수는 정년 퇴임을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소한 점심 식사 예정 이었다.


이에 따라 군 홍보미디어팀은 수일전에 출입기자들에게 개인 문자와 전화를 통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는 4일 오전 11시에 브리핑룸에서 갖기로 한 기자간담회는 생략하고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모식당에서 점심을 간담회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15명 정도 기자실에서 기사를 쓰거나 복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 11시 30분까지 군 정문에서 승합차로 이동키로 했는데, 옹진군 기자 간사 A씨가 몇몇 기자만 승합차량에 탑승토록 하고 나머지 여러명의 기자들에게는 오늘 식사에는 이미 정해진 사람만 참석하게 돼 있다면서 기자들을 태우지 않고 15명의 기자들만 떠나, 마찰을 빚었다.


이날 점심 식사에는 A씨가 선별한 기자들 포함 1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 홍보미디어팀장에게 이런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오늘 간담회는 공식적으로 부군수의 정년에 앞서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 이었으나, 출입기자면 누구나참석할 수 있다”라며, “이미 수일전에 출입 기자들에게 알린 만큼 참석에 제한이 없다”라고 밝혔다. 

 

2018년 2월27일 권익위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단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특정 친목 모임의 일환으로 기자단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보면 A기자는 그동안 출입기자들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고 일부 기자들과 함께 기자단을 만들어 집단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옹진군의 홍보기사 쓰는 것 과는 별도로 광고도 기자단들의 독식 점유물처럼 운영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K기자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자신이 식사참여 선별을 통해서 일부 기자들만 군 간부들과 오찬을 즐겨 비난을 샀으며, 지난달에는 A기자가 또 참여한 군의회와 몇몇 기자들이 개고기 식사를 자리를 가져 모 언론에 보도 되기도 했다.


한편, 옹진군 홍보미디어팀 한 관계자는 “향후 군에서 열리는 브리핑이나 기자 간담회에는 기자단을 인정하지 않고  출입기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알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