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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제2회 연평 꽃게체험 걷기축제”...말만 꽃게 축제 꽃게는 없었다!

-주민참여 축제, 주최측은 있는데...면민들은 어디갔나(?)
-‘꽃게축제’ 초기단계부터 재검토...민‧관 주도행사 절실...예산낭비 지적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 옹진군 연평“제2회 꽃게체험 걷기축제”가 연평면 등 산하단체의 불협화음으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 6월 2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을 예상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했으나,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경험 없는 민간주도 행사에 관청의 경험이 부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돌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평 꽃게체험 걷기축제“(이하 꽃게축제)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연평 국민체육센터에서 연평 연가지기(연평사랑모임)가 주최‧주관하고 민간주도로 추진됐으며, 첫날은 주민회합 한마당, 간장게장 담그기, 특산물 판매 등 먹거리 장터 행사를 둘째 날은 걸어서 연평탐방을 슬러건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 행사를 개최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제1회 꽃게체험 걷기축제는 주민자치회와 면사무소에서 주최‧주관 해 행사를 가져, 많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큰 성황을 이뤘다고 군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군  초청인사인 군의원 등은 지난해 행사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졸속 행사로 보고 있어 민‧관 주도행사 절실하다며 이는 예산낭비 지적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연평 주민들로 이루워진 시민단체가 주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군과 면 등에서 각종 행사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행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도와주는 협업이 이뤄지지 않아 행사장 여러 곳에서 미숙한 행사 진행이 드러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먼저 국민체육센터에서 개회된 행사에는 절반이 방문객과 관광객이 자리하고 있었다. 연평주민은 적은 인원의 참석했으며, 행사 시작에 마이크의 소리가 적어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는 위축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평택 주한미군 군무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지만 미숙한 행사 진행에 관광과 외국인들은 허탈감을 보이며, 이의명 의장 축사 때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날 참석한 한 옹진군 의원은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라도 군에서 1,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 했으면, 연평을 알리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관이 뒷전에 있고, 면사무소의 관변단체 등 여러 단체가 협력해도 어려운데 참여치 않은 것 같아, 이해할 수 없는 행사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행사명이 ”꽃게 축제“인데 꽃게는 보이지 않고 꽃게 관련 행사는 ‘간장게장 담그기’ 하나만 보였고 먹거리에는 떡볶이를 비롯해 순대, 닭꼬치, 빈대떡, 꽃게라면, 꽃게무침 등이 전부였다.

 

이날 참석 관광들객은 행자장에 꽃게 어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데 어느 한 곳이던 꽃게 판매장은 없었으며, 식당 외는 꽃게를 찾을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시작부터 부족한 점이 들어 났지만 지난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 같다“라며,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회의를 거쳐 내년 행사에 참고하고 시민단체보다는 민.관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관광객을 3백50여 명을 예견했던 관광업계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꽃게 축제’ 참여를 포기한 단체가 1백여명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광업계는 숙박시설 충원을 위해서 ‘연평안보평화수련원’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