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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원도심 회복에 최선...수봉공원 '스카이워크'추진 랜드마크로

-미추홀구청장 공약평가...최우수 등급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로 스카이워크...‘제물포 르네상스’ 개발과 병행, 추진
-노령 인구 팽창에 원도심 개발 중요 변수로...재개발만이 답은 아니다
-낙후된 미추홀구 재개발...하지만 노년층을 위한 주택 ‘리모델’병행 추진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 | 인천시 미추홀구가 10개 군·구 기초단체 중 원도심 개발이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추진돼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추홀구의 재개발‧재건축, 여기에 가로주택 정비까지 구 관내에는 크고 작은 원도심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20여 곳이 넘는다.

 

미추홀구가 10개 군·구 중재정 자립도가 기초단체 중 최하위다.

 

지난 남구(미추홀구 전신)때 인천의 태동지란 자부심에 대부분의 행정 서비스나 자생단체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인천 최고의 구청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다.

 

그러나 구의 팽창으로 남동구 분구에 이어 연수구까지 두차례의 분구를 거치면서 구도심으로 전락돼 왔으며, 지금은 원도심의 축으로 지난 영광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구청장과 직원들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바쁜 해외순방 여정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9일 오후 인천시 연합기자단과 인터뷰를 통에서 지난 2년 동안의 고뇌와 남은 2년을 미추훌구의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이 청장과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구정방향에 대해 1문1답을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지난 2년의 미추홀구청장으로 뒤돌아 보며 소회를 밝히신다면 ...?

- 다사다난 했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구‧시의원을 거치면서 미추홀구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 했지만 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구의 사정을 살펴보니 모든 면에서 녹녹치 않았다.

 

각종 난개발로 도시 형태는 변하고 여기에 ‘전세사기’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각종 사고는 미추홀구에서 라는 수식어가 붙어 오기도 했다.

 

이같은 사고에도 구는 재개발을 통해서 원도심의 변화를 모색하고 주민들의 삶의 지도 높여 나갔다고 자부한다.

주안 2‧4동을 비롯하여 주안3동, 학익동, 용마루 재개발 등은 지역 개발과 함께 활기찬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구정 살림을 이끌어 가실려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데 이를 타계할 세수 방안이 있다면... ?

- 미추홀구의 재정은 10개 군‧구중 최하위 수준이다. 그동안 유정복 인천시장, 시의회를 찾아다니면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려운 살림이라고 해도 주민복지나 노인복지 문제는 최우선 추진하고, 긴축 재정과 조직 축소 등을 통한 조직개편을 단행, 적고 큰 문제들을 우선 순위에 맞쳐 직원들과 함께 특히 의회와 상생하며 문안하게 구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미추홀구 관내 난개발 문제, 주안 의료복합단지내 문화예술센터 건립 등 개발 후유증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

- 먼저 원도심 난개발 문제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재개발을 통한 도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도 관내 여러 곳에서 재개발이 진행중 이지만 재개발이 정답은 아니다. 관내 노령 인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분들의 생활 환경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버려야 하는 상황을 우리는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관내 원도심을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인 지역중에서 노령층이 많은 지역은 개발보다는 ‘리모델’을 통해서 노령층이나 형편이 어려움 세대가 함께 삶의 터전에서 계속 살아가는 방향을 모색중에 있다.

 

문화예술센터 문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처리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 끝으로 남은 임기동안 끝마치고 싶은 정책이나 공약이 있다면 ?

- 임기내에 신청사 건립은 꼭 착공이라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도록 하겠다.

 

재정이 어렵다고 해도 현재 실시계획 예산을 편성 추진하고 있으며, 대주민 편의 시설을 갖추고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신청사 건립은 필수요건이다.

 

스카이워크 개발은 구청장 공약 사항이다. 수봉공원은 그동안 안보적인 문제나 고도제한 문제, 난개발 등으로 개발이 멈춘 곳이다. 예산 문제가 1차 문제이고 역대 구청장들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개발과 병행, 추진할 계획이고 수봉공원 인프라는 긍정적인 면이 많으며, 용현동 설악빌라 대진빌라 등 트라이 앵글로 지역 개발과 함께 사람이 머물고 지역주민이 찾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천의 관광 명소로 손색이 없는 인프라가 조성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영훈 구청장은 “어려움 살림살이로 구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조금은 힘들 수 있다”라며, “주민 및 노인복지는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진정 주민의 삶이 좋아 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0일 인천시와 시의회가 미추홀구를 방문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이영훈 청장의 공약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