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차홍규 기자】 | 산시성, 산동성, 길림성 등 중국의 지방 성정부들은 물론이고 여러 시정부등도 내한하여 공식 행사들을 하고 있다. 그간 한중간에 얼어붙은 기류들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고 보여 이웃 간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시기가 문제지 순조롭게 열릴 것 같은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필자는 문화인으로 여러 행사들에 한중미술협회장 자격으로 직접 참여하여 행사를 주도하기도 하고, 귀빈으로 참가하면서 간접적으로 행사를 경험도 하며 이전과 다른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라는 공통된 속담을 가지고 있다. 즉 한국과 중국은 이사도 갈 수 없는 사이로 영원한 이웃이라는 숙명적 관계이다.
필자도 문화인이자 언론인이지만 그간 ‘양국 간 소통에 가장 큰 방해 요인은 언론’이었다. 일부 언론이지만 어느 국가를 거론 할 것도 없이 자국민들의 국수주의(國粹主義/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그것을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치사상)를 부추겨 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상대국은 물론 자국에까지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위이다.
필자는 한중미술협회를 2009년 설립하였고, 매년 우리와 중국 예술인들이 양국을 오가며 상호 미술전시를 개최함으로 한중미술협회 회원들과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중국 미술인들 역시 양 국가사이에 문화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민간외교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고 많은 성과를 나타냈음에 자부심도 갖고 있다.
이제 양국의 언론들은 물론 관련된 각계각층에서도 한중은 이웃이라는 인식아래 양국이 서로 존중하며 우호증진을 위하여 대의를 가지고 상호간 임한다면 한국과 중국은 이제 세계에서 동방문화를 선도하며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리라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