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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A·G·B 서밋’ 열려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위해 시산학 협력 필요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공식 개막한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 World Health City Forum)의 개막일 메인 이벤트인 ‘A·G·B 서밋’이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A·G·B 서밋은 학자와 전문가 그룹인 아카데미아(A, Academia), 중앙 정부와 도시 정부를 아우르는 거버먼트(G, Government), 그리고 비즈니스를 책임진 기업(B, Business) 등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이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풀어가기 위한 ‘복합 솔루션’을 논의하고 모색해보는 특별 세션으로이다.


이날 학계를 대표해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자 포럼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은미 총장, 도시정부를 대표해 포럼 조직위원인 김진용 인천경제구역청장, 기업을 대표해 현대자동차그룹 스마트시티 추진실 김혜영 실장과 LG전자 솔루션사업팀 최규남 상무, 특별 게스트로 포럼 기조연설자인 제레미 리프킨 등이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김은미 총장은 “최근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메가 리스크가 첫째,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둘째, 상호작용을 주고 받으며 위기 국면을 더욱 크게 키울 뿐 아니라, 셋째, 따라서 이러한 상호작용과 상호 의존성으로 인해 해결책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결국 이러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여러 부문 간의 협력과 공조를 통한 복합 솔루션의 모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서밋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 현대자동차그룹(HMG) 스마트시티 추진실 김혜영 상무는 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도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HMG 스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과, 그중 특히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설명했다. 


김혜영 상무는 “현대차그룹이 생각하는 미래도시는 기술과 자연이 하나되는 인간 중심 도시이며, 그 도시에서는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기반한 항공 –지상 모빌리티 솔루션이 도시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수소와 전기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구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 최규남 상무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프로젝트인 ‘LG 씽큐’(LG ThinQ)를 소개하면서 “넥스트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나 재난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면서 미래 스마트시티에서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전(家電)의 LG답게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미래 스마트시티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홈으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택학습, 재택근무 등 이미 원격 기반 ‘홈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실제 확인됐다”며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헬스케어와 의료 서비스, 돌봄(Care) 서비스 전체를 집 안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토탈 솔루션을 LG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씽큐’를 통해 제공하고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원격 화상으로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 제레미 리프킨은 “글로벌 경제는 이미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에서 네트워크의 공급자와 사용자로 옮겨가는 역사적 도약을 이미 시작했다”면서 “우리 세계가 지난 250년간 이어진 산업혁명에서 벗어나 회복력 혁명으로 특징지울 수 있는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은 포럼이 열리고 있는 송도 국제도시를 포함한 미래 도시가 “플랫폼도시이자 커넥티드도시로 진화해가야 한다”면서 “도시가 기후위기나 고령화 같은 미래 인류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수많은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나아가 전통적인 제조업까지 모두 아우르고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