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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술로 다시 걷게 된 코트디부아르 피난민 환자

경기도 해외나눔 의료사업에 선정돼 한국으로 초청되어 수술 및 재활 지원

 

【우리일보 김웅렬 기자】 |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코트디부아르의 한 환자가 한국의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이하 HJ국제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HJ국제병원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이 어려운 코트디부아르 환자에게 HJ국제병원과 (사)자원봉사애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후원으로 진행된 ‘2023 해외나눔 의료사업’을 통해 수술 및 재활 과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의 산구 은동우(SANGU-NDONGU) 환자는 2010년, 내전으로 집과 직장을 잃고, 서빙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을 참지 못해 12년 만에 찾아간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싼 수술비에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 중 HJ국제병원의 ‘해외나눔의료사업’의 대상자로 선정,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해 수술을 받게 됐다.

 

김 병원장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로 코트디부아르 환자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의료기술을 알리고 지구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구 은동우 환자는 “12년간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다시 걷는 기쁨을 선물해 준 한국의 HJ국제병원과 자원봉사애원, 경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HJ국제병원과 자원봉사애원은 지난 2020년부터 해외환자초청 수술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0년 코트디부아르, 2021년 잠비아, 2022년 태국, 케냐 등 현지 의료 수준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을 발굴해 지원해왔다.

 

더불어 2019년부터 캄보디아 및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에 의료지원 및 의약품 지원 등 해외 의료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최신 인공관절 로봇수술기를 도입하는 등 내원 고객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