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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동 행정복지센터, 영종구 분구 대비 신축 박차

2027년까지 사업예산 101억여 원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추진
용유·무의지역 주민행정 편의 필요, 주차장·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센터·대강당 등 배치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인천시 중구 용유동에 영종구 분구를 대비, 현 용유동행정복지센터 부지에 ‘행정복지센터’가 신축된다.

 

인천시가 미래 행정수요 선제적 대응 및 세계 초일류도시 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과 관련, 중구에서 영종·용유·무의지역이 영종구로 분구된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현재 중구가 영종에 제2청사를 설치 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유·무의지역의 주민행정 편의를 위해 용유동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제2청사를 새롭게 건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수용됐다.

 

용유동행정복지센터는 마시란로 308-13(남북동 928-6) 소재 7548㎡(약 2283평) 대지에 지난 1986년 건축면적 398.4㎡(약 120평), 연면적 663.9㎡(약 201평) 규모로 완공돼 1층(398.4㎡)에는 동장실과 사무실, 민원실, 탕비실, 당직실, 화장실, 창고 등이 2층(265.5㎡)의 경우 해양수산과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센터 건물이 37년째 접어들면서 곳곳이 노후화로 주민들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1층 위치한 용유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해양수산과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청사 계단이 가파르고 비좁은 탓에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방문하는데 불편하고 위험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해양수산과를 찾는 어르신들이 많은 가운데 어르신들은 “해양수산과에서 용무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경사가 가파르고 비좁은 탓에 직원 부축을 받아 간신히 내려 올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불편을 토로했다.

 

또한 용유동행정복지센터는 건물 천장 마감재가 석면으로 된 노후 건축물이어서 근무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은 “분구가 이뤄질 경우 용유동은 영종구의 부속동이 되는데 용유·무의는 2644만 6281㎡(800만 평) 미개발지역으로서 관광지 개발, 또는 도시개발이 이뤄질 경우 수만 명의 인구와 많은 유동인구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분구가 완료되면 용유동에는 한동안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민원을 감당할 지금의 중구 제2청사와 같이 영종구 제2청사를 지금부터 정부와 인천시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은 2019년 10월 23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정부가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한 것은 지역 행정기관이 ‘복지의 허브화’가 돼야 한다는 방침인데 민원인이 방문하기 불편한 행정기관이라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정헌 구청장은 용유동행정복지센터 신축과 관련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편의 제고를 위해 마시란로 308-13(남북동 928-6) 부지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예산 101억2300만 원(구비)을 들여 대지면적 7548㎡에 건축면적 500㎡, 연면적 2500㎡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