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웅렬 기자】 |피스로드 인천시 계양구조직위원회는 17일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시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3 계양구 통일대장정’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조양희 계양구의회의장, 황순남 계양구의회부의장,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당협위원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정춘지 계양구의회의원, 여재만 계양구의회의원, 김선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국민연합) 인천시회장, 이익진 국민연합 계양구회장, 김재태 광복회 계양구지회장, 조남문 UPF계양구상임고문, 이찬용 전 계양구문화원장, 김대기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장, 김호형 계양구평화대사협의회장, 정재홍 UPF계양구지부장, 박경숙 자원봉사애원계양구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유동수 국회의원, 윤환 계양구청장 등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이익진 국민연합 계양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우리 국민에게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이곳 황어장터에서 3·1만세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갔듯이 평화통일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남문 UPF계양구상임고문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계양구에서 열린 피스로드 대장정은 계양구 주민들에게 안보관을 바로 세우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돼 왔다”면서 “내년에는 이곳 황어장터에서 인천 정서진광장까지 아라뱃길을 따라 계양주민들이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통일대장정 행사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양희 계양구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 의지를 높이고 있는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갈라진 남북이 평화통일로 가는 튼튼한 다리가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평양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피스로드 행사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당협위원장은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계양구 피스로드 행사는 시민에게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심어줄 것”이라면서 “우리 시민이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한다면 남북통일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교 국민연합 인천시회장은 격려사에서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건립된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피스로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가 힘을 모아 다시는 이 땅에서 외세 침략이나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피스로드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탑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기미년 3월 24일 이곳 장기동 황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애국지사의 고귀한 정신을 추모한 것이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km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5년부터는 130개국에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세계인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대축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