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박노충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가수 션과 함께한 6.6km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총 4억 2천5백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하는 6.25 참전용사 주거개선 사업 ‘아너하우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평균 연령 80~90대인 참전용사들이 남은 생을 더욱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MC프라임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목표 걸음수인 7억 2천7백만 보(정전협정일 7월27일)를 달성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4억 5백만 원을 기부하였다. 개인 참가자 1,000명의 참가비 전액을 더한 총 4억 2천5백만 원의 기부금은 참전용사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수 션은 깜짝 공연을 통해 걷기대회에 신청한 개인 참가자들에게 힘찬 기운을 북돋아 주었으며, 남산공원에서 6.6km를 함께 걸으며 국가유공자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션은 “목표했던 7억 보를 훌쩍 넘겨 12억 보의 걸음이 기부되었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하는 힘’을 보여주었다”며,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았는데,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걸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휴일임에도 한자리에 모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금은 주거개선이 시급한 참전용사분들에게 지원하여 더 나은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6.25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20년부터 션과 함께 기부 마라톤 ‘3.1런’, '815 런'을 진행하며 지난 3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기금으로 약 24억 원을 조성하여 총 86세대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