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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관광도시’ 인천 중구, ‘시각장애인 대상 개항장 투어’ 인기

- 전문해설사 양성, 인프라 구축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 조성 박차 -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 인천시 중구가 ‘시각장애인 대상 개항장 투어 프로그램’ 활성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구에 따르면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등을 지원받아 개항장 문화지구 등 관내 대표 관광지 4곳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해설사를 양성하고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시각장애인 개항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근대건축전시관 옆 쉼터 진입로를 정비하고, 관광 안내·교육 등을 위한 벤치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촉각 모형, 점자 등 무장애 기준을 적용한 안내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 등 관광 약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인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이 개항장을 방문해 관광 해설을 듣고 무장애 관광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항장 관광을 마친 인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은 “개항장 내에 무장애 관광을 위한 체험 콘텐츠와 거점시설이 확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광 약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구는 오는 5월 말까지 개항장 지역 대표 문화재인 ‘개항박물관’과 ‘중구청사’를 축소해 놓은 새로운 시각장애인용 촉각 모형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장애 관광 노선을 안내하는 ‘촉지·음성 안내판’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오는 7월 중으로 개항장, 월미도, 연안부두 해양광장, 하나개해수욕장 등 4개소에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노약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관광 중구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