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푸르른 5월에 청렴을 생각한다.

청렴은 조직경쟁력의 원천이며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한 건의 부패사건만으로도 그동안 쌓아 온 제도와 조직에 대한 신뢰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로 인한 민심의 이반”이라고 하셨다.

 

지난해 말 현재 2,249만명의 가입자와 642만명의 수급자를 관리하고 890.5조를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의 구성원 모두가 가슴에 새기고 지켜야 할 제일의 가치인 청렴의 중요성을 이미 200여년 전에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가르쳐 주셨다.

 

모든 공공기관이 전사적으로 부패 방지 정책을 추진하고, 제도 개선 및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심심치 않게 언론에 공직자의 비리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한다. 그만큼 공직자의 청렴과 윤리 실천은 힘든 과제인지도 모른다.

 

필자가 속해있는 국민연금공단은 부정부패 방지 및 윤리경영 실현을 위하여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2021년 12월에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을 취득하였고, 헬프라인 운영을 통한 채용 비리 등 6대 비위행위를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비위행위 발생이나 조짐이 현저한 경우 ‘공직기강 주의보’ 발령을 통해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각종 위반행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다양한 윤리경영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19일은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사적이익 추구를 금지함으로써 이해충돌을 방지하여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하여 제정된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법 제정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교육 및 신고와 상담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여 제도를 조기에 안착할 필요가 있다.

 

국가의 청렴도는 국가 경쟁력이 되는 것처럼 기관의 청렴도는 기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오늘 하루 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했는지? 연고나 사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절차를 준수하여 업무를 수행했는지? 부패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지는 않았는지? 푸르른 5월에 스스로 성찰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