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중국을 제대로 공부할 때이다.
경제에 대해 무관심하고 문외한이라면 몰라도,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란 말처럼 수 많은 재중한국인들과 재한중국인들이 지금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갈등을 와해하고, 끈끈한 형제애를 나누며 민간교류를 하고 있다.
최근 중국어교육시장에서 조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10대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중국어학습이 중요하다고 답한 청소년들은 예상과 달리 40.6%에 달했다. 그 이유로 중국이 미치는 글로벌 영향력을 꼽았다고 한다.(리서치 김효진연구원)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필수이며 언젠가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반중정서’로 폐쇄적인 생각만 한다면 도태될 것이 자명하다는 걸 청소년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은 타 도시와는 다른 경쟁력으로 3개의 국제도시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해외동포청’을 인천으로 유치해야 하는 시점에 있기도 하다.
그 중 중구는 중국의 11개 도시와 우호관계를 맺고, 가장 원활한 한중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호관계를 기념하고, 한중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한중문화관’이 있다.
지난 2005년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개관한 한중문화관으로서 차이나타운의 ‘통제탑’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한중문화관은 운영 방향성이 전무하고, 적절한 인력 배치도 되지 않고 있어, 해마다 정기적으로 차이나타운을 찾는 학생들과 방문객들에게 만족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 곳을 운영하는 중구문화재단은 설립된 지 2년이 다 돼간다.
하루빨리 혁신하지 않으면 세금만 축내는 하마에 불과할 것이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구민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차이나타운의 중식당 등에서 일하는 중국이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장기 정착을 지원, 차이나타운의 상권 활성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특히 제물포 상권 르네상스 정책을 신속하고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중문화관의 운영 방향성을 바로 세워서 빠른 시간 내에 한중문화관에서 한중문화공연을 상시로 그리고, 풍성하게 볼 수 있게 해 관광객들이 찾게 된다면 상권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다.
‘중국어마을’은 최근 중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차이나타운의 짙은 오리엔탈적 로컬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체험으로 한중문화관 관람과 함께 중국의상 치파오를 입어보고 차이나타운 전통과자인 월병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기부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인천이 고향인 ‘인천인(仁川人)’들이 고향을 찾아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애향과 향수를 품어보는 추억을 리워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중국어마을의 올 한해 계획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들과 주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과 좋은 시설, 환경을 제공하고자 관할기관과의 협력과 협조를 적극 요청, 일선 학교와 단체들의 체험 유치를 추진하고 일하고 싶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중국어문화놀이지도사’ 양성과정을 제공하겠다.
이들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문화강사들의 역량강화교육을 대폭 추진,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중국어교육 관련 ‘국내 1호’란 수식어에 걸맞도록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가치를 목표로 올해도 쉬지 않고 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