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계공모가 완료돼 선정됐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송도로 유치한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 및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의 설계공모에서 ㈜상상나눔건축사사무소・미루건축사사무소컨소시엄이 공동 제출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송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지상4층, 연면적 6600㎡ 규모로 신축되는데 당선작은 대학 캠퍼스 내 마스터플랜 개념의 연속성을 반영하고 이 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제약 바이오 실용센터와 공간 활용의 연계성을 고려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상나눔건축사사무소・미루건축사사무소컨소시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바이오 인력센터는 이달 중 지반조사 실시 및 설계 용역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께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1월 준공 및 개소를 할 예정이다.

한국형 NIBRT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가 바이오공정분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아일랜드 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기관인 NIBRT의 교육시스템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공정분야 시범교육은 11월부터 진행될 계획이며 이 시범교육 실시 전 백신공정 전문교육이 먼저 진행된다.
백신공정 전문교육은 올해 8월초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발표에 따라 한국형 NIBRT-백신 전문인력 양성지원 사업에 반영된 사업이다.
백신공정 교육은 미래의 새로운 팬데믹과 코로나19 변이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공정요소기술의 국산화 필요에 따라 새로이 시행되는 사업이다.
교육과정은 기초, 심화, 백신특화 등 총 3개의 이론강의 교육강좌와 배양, 정제, 완제, 분석, 유틸리티 등 총 5개 모듈의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론교육은 온라인으로, 실습교육은 현장실습으로 진행되는데 관련 개소식은 다음달 6일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오는 9월 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문대학 이상 졸업한 자를 대상으로 기수별로 30명씩 총 4회에 걸쳐 120명을 교육한다. 총 사업비 40억원(국비 28억원)은 인천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됐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을 통해 정부의 백신 허브화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체계가 완성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바이오 전문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바이오 헬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나아가 인천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