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6일 발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 후보를 이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45.1%를 받아 40.6%의 이 후보를 4.5%p 앞섰다.
홍 후보는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잘모름)에서도 40.9%로 이 후보(32.2%)보다 8.7%p 높은 지지를 받아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홍 후보의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이 드러난 부분으로 분석된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0.6%로 나타나 43.7%를 받은 이 후보에게 추월당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이 5.0%p 급락했는데, 이른바 SNS ‘개 사과’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무당층 지지도 역시 24.1%로 이 후보(41.5%)에게 크게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보수야권 대선 적합도에서도 27.3%로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윤 후보는 26.9%로 지난주 29.0%보다 2.1%p 하락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 15.7%, 원희룡 후보 5.0%가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이번 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이기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 후보가 당내 및 본선에서 타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갖춰졌다고 분석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의 양자대결에서 50.9%를 기록해 35.3%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홍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지지도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에서도 38.6%를 기록해 34.8%를 받은 윤석열 후보를 앞서 1위를 이어갔다.
전날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여야 대선후보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홍 후보가 나올 경우 35.6%의 지지를 받아 유일하게 이 후보(34.9%)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나오면 31.1%로, 37.3%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뒤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