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전례가 없습니다. 수도권에 딱 하나 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터널이 있다. 터널이 관통하는 삼두 아파트는 벽에 금이 가고 건물이 기울어 위태로운 상태다. 항동지구와 똑같은 폭약 발파 굴착 방식으로 같은 심도 50M에서 공사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강동구 명일동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도 마찬가지다. 학교와 아파트 사이의 도로를 따라 공사를 하는 도중에 학교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물이 새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선생님들이 먼저 발파작업 중단 시위에 나섰겠습니까?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차고 넘치는데 확실한 안전이 확인 된 사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터널 수직구 공사 위치는 항동초와 항동중의 통학로 한 가운데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도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대로 공사가 시작되면 레미콘, 덤프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공사차량이 최소 5년 동안 24시간 수직구로 진출입을 하며 통학로를 가로 지른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입니다. 통학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한가운데의 위험천만한 공사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항동 터널 공사구간 중 항동중 바로 옆 아파트는 기계식 굴착 방식을 적용한다고 한다.
폭약 발파 굴착 방식보다 건물에 미치는 피해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항동 중학교에는 항동초등학교에는 폭약 발파 방식을 적용합니까? 좀 더 안전을 보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학교와 아파트의 차이가 있습니까? 결국, 공사비의 문제입니다. 기계식 굴착이 폭약 발파 굴착 보다 비용이 더 소요되니 안전 보다는 공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입니다.
항동초/항동중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 19보다 더 심각한 재앙이 항동지구 아이들에게 엄습하는 현실을 지켜볼 수 없다. 교통의 편의와 기업의 이윤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 이다. 한국 사회 곳곳에 여전히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항동초/항동중 학부모들의 싸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