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시장 조길형)와 충주중원문화재단(이사장 백인욱)은 국내 최초로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자를 위한 특별 전시 ‘희망예술백신 일상으로 더 가까이Ⅰ’전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작가들의 재능 기부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접종 후 15분간 이상 징후 확인을 위해 대기하는 접종자에게 예술로서 정서적 안정감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조각가 최일과 사진작가 김영주, 이성근, 이석희, 홍승기는 작품이 설치되는 백신접종센터라는 공간성에 주목해 생의 희망과 일상으로 복귀를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상 반응 확인 공간에서는 생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최일 작가의 대표적인 말과 여인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도약의 움직임을 시작하는 금과 은으로 덮힌 생동이 담긴 말과 생명의 기원을 품은 여성을 흙으로 빚고 금박으로 장식한 작품으로 작가의 서정적 인류애와 생의 생동감을 전한다.
출구로 향하는 공간에서는 일상으로 복귀라는 주제로 지역 사진작가 4인의 그룹전이 펼쳐진다.
충주의 대표 장소를 작가의 시각으로 표현한 사진 작품을 통해 코로나 이전의 소중한 일상을 다시 되짚어 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이자 중견 조각가인 최일은 “공간을 둘러보며 힘든 상황 속에도 최선을 다하는 관계자분과 시민들을 보며 뭉클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생의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충주시 보건소, 그리고 지역 예술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백신접종센터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예술로 희망을 전달하는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전시는 삶을 치유해온 예술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단과 지역의 예술인이 함께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충주를 더욱 낭만과 품격이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충주중원문화재단 축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