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업체와 주민들에 재난지원금 400억원(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200억 원 포함)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민생대책은 4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책이 매출 감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된 상황에서 미취업 청년·폐업 소상공인·저소득 취약계층 등 지원이 절실한 사각지대를 추가 발굴해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공통으로 추진하는 3대 분야(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 지원) 10종 지원책은 물론 구가 자체 발굴해 별도 추진하는 자율지원(4종) 사업까지 총 14종의 지원책으로 구성된 '서초구 민생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가동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총력전에 돌입한다.
4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통해 구의 1만5천900여 개 업체·시설, 코로나 피해 계층 1만8천여 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의 자율지원사업은 ▲공립·사립유치원 시설당 100만 원 ▲방문요양시설 개소당 50만 원 ▲장애인복지시설 개소당 최대 100만 원 ▲종교시설 개소당 50만 원 상당 방역물품 지원을 100% 구비로 편성해 재난지원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서울시 공통 민생대책은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업체당 최대 150만 원 ▲집합 금지·제한 업종 폐업자 업체당 50만 원 지급 ▲미취업청년 취업지원금 1인당 50만 원 ▲저소득 취약계층 1인당 10만 원 ▲어르신 요양시설 개소당 최대 100만 원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개소당 100만 원 ▲마을버스 업체당 1천만 원, 법인택시, 마을·전세버스 운수 종사자 50만 원 ▲가구소득 중위 120% 이하 예술인 1인당 100만 원 ▲관광·여행 분야 소상공인 업체당 2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 밖에도 구는 피해 업체에 긴급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한·우리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 원을 출연해 200억 원 규모의 융자금을 마련했고 업체당 최대 2천만 원까지 1년간 무이자 융자를 5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실시한다.
지난 16일 제305회 서초구의회 임시회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구는 분야별로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즉시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400억 원 규모의 '서초구 민생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14종 사업에 대한 자세한 신청 방법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보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