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가 66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리쿠'가 들려주는 구연동화 교육을 오는 7월까지 실시한다.
구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이 AI 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주고자 로봇 활용 교육을 기획했다.
특히 1월 한 달간 2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점에 주목했다.
구가 보유한 '리쿠'는 40대이며 어린이집 1개소당 2대씩, 3∼4주간 배치한다.
'리쿠'는 '콩쥐팥쥐' 등 아이들에 친숙한 전래동화를 귀여운 표정과 몸짓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얼굴·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리쿠'는 간단한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디지털 취약계층이 '온택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어르신 복지시설 7곳에 '리쿠'를 배치하고, 어르신 2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법 등 1:1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높은 관심을 샀다.
윤종민 스마트도시과장은 "하반기에는 로봇 '리쿠'를 활용한 연령별 맞춤 영어교육 등 신규 콘텐츠로 교육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기술과 복지가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스마트도시 강남'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