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나눔 플랫폼 서로e음 ‘서로도움’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기업에게 도움이 되고자 따뜻한 기적의 힘을 발휘한다.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진정한 나눔이 터치로 이뤄지는 내 손안의 기부를 만나 온정을 퍼트리고 있다.
다양한 아픔을 품은 이웃이 서로도움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가운데 최근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이웃의 이야기가 서로도움에 등장, 희망의 불씨를 피우게 했다.
중증 장애인 생산품 시설이자 사회적기업인 한국근로장애인진흥회가 그 주인공으로 전체 직원 중 무려 90%가 장애인을 비롯해 노인, 다문화인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돼있다.
평소 관내 사회적기업 중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견실한 기업으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안타깝게도 지난 2일 근무시간에 화재가 발생, 화장지 생산공장과 창고가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서구는 해당 사연을 접하고 사회적기업의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최대한 빨리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행정적인 지원을 검토했다.
더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서로도움에 피해 기업 사례를 게재하고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모금은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500만원을 목표액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로도움 오픈 당시 1호 기부자로 나서며 서로도움 활성화에 앞장선 이재현 구청장 역시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서구 사회적기업협의회 및 서구청 직원들도 모금에 함께하며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도움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기업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곧 기부’라는 한국근로장애인진흥회 윤기상 대표의 뜻에 따라, 지역 복지기관인 민들레지역복지에서 한국근로장애인진흥회의 생산품을 구매,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12월 초 서로도움에 의료사례 등을 게시해 지금까지 8건을 대상으로 1,2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힘을 관내 전역에 보여주고 있다.
이재현 구청장은 “우리의 정성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돕는 것은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는 일이고, 나아가 기업이 회생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에 참여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발굴해 서로도움을 통한 기적이 일상이 되는 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