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강화도의 청소년, 지역과 역사를 품다

고교생이 만들어가는 고려건국 1100주년 학술제



[김종진 기자] 고려건국 1100주년을 맞아 19일 강화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학술제'가 열렸다.

이날 강화여고 학생들은 강화 도읍기 시기의 고려 역사와 문화유산, 고려와 오늘날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지난 한 학기 동안 탐구한 결과를 여러 프로그램으로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예선을 거친 학생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강화도읍기 고려 문화 골든벨 퀴즈대회'로 시작되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제다운 깊이를 더했다.

'고려사의 재발견' 저자인 박종기 박사를 초청해 역사토크를 진행하고, 김형우 박사와 함께 당대 최고 준의 기술 문명인 고려팔만대장경, 금속활자, 외규장각 의궤, 조선왕조실록 원본 보관과 관련된 강화도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올해 인천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로 지정된 강화여고는 고려건국 110주년 학술제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와 활발한 질문과 토론을 진행한 학생들은 1학기 동안 교사와 함께 관련 저서 읽고 토론 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해왔다.

또한 지난 5월 전교생이 참여한 '강도(江都), 그 현장을 찾아 걷기'를 시작으로 답사를 통해 고려 강화도읍기의 자연지리, 문화예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학술제 곳곳에서 영상과 그림, 음악으로 전시됐다.

한편 민족을 통일한 고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천문화재단의 협찬으로 '북한 개성 작은 전시회'를 열고, 지역주민, 학부모가 참여한 '벽란도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을 통일부 남북협렵기금으로 기부했다.

이종원 교장은 "민족을 통일하고 세계와 활기차게 교류한 고려역사를 인천과 강화도의 청소년들이 온 몸으로 배우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꿈꾸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