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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박남춘 후보는 어느 시 시장후보인가.

논평]박남춘 후보는 어느 시 시장후보인가.

[이광휘기자]-오늘(23) 인천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YMCA4인의 인천시장후보에게 공약의 채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두 단체는 각 후보에게 해운항만산업 균형발전 특별법 제정을 통한 해양수도 인천 건설등 총 25개 항목의 공약에 대해 채택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등은 25개 항목을 전부 채택할 것을 밝혔다.

이에 반해 유독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공유수면 매립권한 이양’, 청와대 해양수산 비서관직 부활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을 내놨다. 특히 해사법원 인천 유치국립 해양대학 신설등 인천에 꼭 필요하면서도 부산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공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박 후보는 틈만 나면 문재인처럼’, ‘문빠를 외치고 다닌다.

현 대통령과 그만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해양 수산 비서관 부활처럼 대통령께 건의만 하면 될 수 있는 공약에 대해서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 동안의 친문 마케팅이 그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대통령과 친한 게 아니라 전전긍긍 대통령과 부산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자신의 입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만에 하나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장이 된다면 어렵사리 만든 서인부대의 시대를 다시 서부대인(서울, 부산, 대구, 인천의 순)’으로 되돌릴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게 한다.

이제 박남춘 후보는 자신이 인천시장 후보인지, 부산시장 후보인지 당당하게 커밍아웃해야 한다.

만약 모두의 우려처럼 부산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천시장이 되겠다는 속내라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