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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이윤택 피해자4명에게 금품요구당해.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

(차덕문 기자)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24일 SNS 를 통해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 중 4인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공갈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올렸다.


 

“그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곽도원은 선배로서 돕고 싶어 나와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갔다”


 

이어 “그들은 변호사인 내가 그 자리에 함께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그분들은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나?'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 등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사라 대표는 그들이 곽도원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곽도원에게 "피해자 17명 중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며 “또 오늘(24일)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다. "불쾌했다" "사과해라"등의 이야기는 물론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폭로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미투운동의 흥분에 사로잡힌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보면 미투 운동은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성에 이용 당하고 성을 이용하고 이용 당하는 것을 또 다시 이용한다. 미투운동이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26일 SNS에 글을 올려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임사라 변호사는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임사라 대표 글 전문 -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의 피해사실은 이미 고소가 제기된 이상 수사기관과 법원이 밝힐 것입니다.)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

 

한편,이를 접한 박훈 변호사는 SNS 를 통해 임사라 변호사를 맹 비난 했다.


 

박훈 변호사는“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 (난 아직까지 18년 동안 그런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곽도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며“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난 이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 문제가 걸리면 사람들은 민감해지고 돈을 뜯어 내려는 사람들은 명분에 집착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변호사는 “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4명 피해자 분들의 반론이 있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뜨악한 표정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