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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기자,"미투운동"농담거리로 만들어

어렵게 자신의 상처를 보인 여성들의 용기를 우습게 만드는 것이라 비판

(차덕문 기자) 지난달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들이 출연한 박에스더 기자의 언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는 "방송사 내 미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박에스더 기자가 미투 운동을 농담거리로 만든것이다.

 

김어준이 성추문에 연루된 일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박에스더는 '미투운동'에 대해 "저희가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남성분들 중에는 "각오해라"고 생각하고 "큰일 났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김어준은 "과거 자신이 쭉 그래왔다면"이라 그의 말을 거들었다.


 

이에 박에스더는 "혹시 공장장님께서도 조금"이라 물었고, 김어준은 "그런 적 없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박에스더는 "과연 그런 적 없었는지 '미투'에서 취재해봐야겠다"고 농담하며 환하게 웃어 시선을 끌었다. 

 

박에스더의 발언을 들은 여성 네티즌들은 미투를 농담거리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보이며 이 같은 발언이 어렵게 자신의 상처를 보인 여성들의 용기를 우습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박에스더 기자는 "미투 운동"이 불거진 지난달 14일 한 매체를 통해 “저희 여기자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사내 선배가) 단란주점에 가서 도우미들을 부르는 일들이 부지기수였다”며 

 

“한 선배가 노래를 부르다 제 볼에 뽀뽀를 했다” 등 사내 성추행 문화를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에스더 기자는 1971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7년 KBS에 입사해 사내 최초의 법조 출입 여기자로 활동, 아프간 전쟁 당시 파키스탄 종군 취재 및 2004년부터 4년간 KBS1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이후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정치부에서 일한 그는 2013년 KBS ‘글로벌 24’ 앵커를 맡았고 이어 2013년 제2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