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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말릭 미성년자 성추행 부인,입장번복

저는 사회적으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주장

(차민선 기자) 래퍼 던말릭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인디 힙합 뮤지션 던말릭(본명 문인섭·22)이 입장을 번복했다.


 

던말릭은  폭로자들이 합의에 의한 관계였음에도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했다며 "이로 인해 저는 사회적으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먼저 저와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했다고 폭로한 여성분은 합의에 따라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다.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부득이하게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 여성분은 트위터에 저의 집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저로부터 강제로 추행을 당하였고 저를 악독한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여성분이 저희 집에 머무르는 동안 서로 정상적인 의사 하에 스킨십을 하였을 뿐"이라며 "여성분은 집에 돌아가는 당일 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보고싶다" "기분이 좋다" "오빠는 따뜻했다" "꿈만 같다"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밝혔다.

 

던말릭은 "폭로 직후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렸던 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억울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 

 

사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저를 믿었던 팬들과 지인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그러면서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린 적은 있으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 여론에 정신적으로 위축돼 사실과 다르게 마지못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는 던말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처음 고발 트윗을 접한 2월 21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 결과 던말릭은 미성년자인 피해 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 

 

이튿날 올라온 두 번째 피해 호소인의 고발에 대해서도 사실임을 인정했으며, 이는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던말릭이 피해 호소자 중 한 명이 자신과 동갑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동갑내기'인 피해 당사자의 (성관계) 합의 의사는 정상적이었다고 단정하면서, 

 

본인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하는 모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각을 세웠다.

 

또 "이 내용을 접하고 큰 충격과 고통에 빠져 있을 피해 호소인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연대를 표하며, 관련한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던말릭의 성폭력 논란은 지난달 트위터에 여고생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과 함께 불거졌다.

 

이에 던말릭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의 제리케이(본명 김진일) 대표는 SNS를 통해 던말릭을 소속사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