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재외동포청과 인천시 연수구청이 국내 귀환동포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지난 7일 연수구청에서 이재호 구청장을 만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귀환동포지원 효과가 시너지를 내도록하자고 뜻을 모았다.
연수구 연수1동에 있는 함박마을에는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CIS 지역에서 귀환한 고려인 6천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고려인 동포가 산다.
재외동포청은 이처럼 증가하는 국내 귀환 동포들의 빠른 국내적응과 상생을 돕고, 나아가 이들이 인구절벽에 직면한 한국사회의 동력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변 차장은 “연수구청이 함박마을에 상생교류소, 다가치 배움터 등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는만큼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동포청은 국내동포들의 삶이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그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한국사회의 미래 자원으로 자라날 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연수구청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이재호 구청장은 “고려인의 증가속도가 전국에서 제일 빠른 곳이 함박마을인만큼 건강한 사회통합을 위해 구 차원에서는 다양한 복지시설 건립을 비롯해 내외국인 사회통합 서포터츠를 위촉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려인 동포사회도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한 발짝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동포청이 역할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