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총 22억 원을 투입,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먼저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해 정신건강 문제 및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등록 및 관리, 맞춤형 상담, 재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정신 재활시설 2개소(꿈의둥지, 미추홀하우스)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재활 프로그램, 직업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통해 지역 사회 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통한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살 유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극단적 선택으로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심리 상담, 경제적 지원, 환경 개선, 임시 주거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유족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구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생명 존중 안심마을’을 기존 주안1동에 있는 1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7개소로 확대하고, 매년 순차적으로 1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극단적 선택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생명지킴이’ 1만 319명을 양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영훈 구청장은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 예방은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와 자살 예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