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제2기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추홀구가 고령화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의 의지와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미추홀구는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이후 구는 3개년(2022~2024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추진 상황을 평가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고령친화도시 기준을 충족시켜 제2기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구는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환경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1기 추진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고령친화도시의 8대 영역에 대해 심층적인 체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5개년 장기 계획을 수립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2기 인증을 계기로 ‘하나 된 미추홀, 세대 통합 고령친화도시’를 비전으로 5대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10개 실행 영역에서 49개 사업을 5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르신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 강화, 정보화 교육 확대, 교통 편의성 강화, 노인 사회활동 참여 기회 증대 등이 포함된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인증은 미추홀구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뜻한다.”라며, “앞으로도 고령 친화적인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령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정책을 개선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고령 친화적인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