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검찰 즉시항고 포기

  • 등록 2025.03.08 2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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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보 강수선 기자】 | 대검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8일 오후 5시19분경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경호를 받으며 경호차량을 타고 8일 오후 5시 49분경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도로를 걸으며 지지자들에게 연신 허리를 굽히며 인사한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흔들어 보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구속됀 후 52만에 석방됐다.  

 

대검찰청은 공지를 통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존중해 특수본에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다"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석방 발언 전문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또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습니다.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강수선 기자 kssun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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