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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미추홀' 꼬표 뗀 콜센터, '인천'의 목소리를 담아라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서구의회 김미연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명칭 시비를 넘어, 행정 서비스의 현장성과 지역 정체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나섰다. 루원복합청사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기관 명칭이 지닌 상징적 가치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편집자주]

 

시의 행정 상담을 도맡는 '미추홀 콜센터'가 서구 루원복합청사 이전을 앞두고 명칭 논란에 휩싸였다. 김미연 서구의원의 지적처럼, 특정 자치구(미추홀구)의 이름을 딴 콜센터가 다른 구(서구)에 둥지를 틀 때 발생하는 정체성의 혼란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미추홀'은 과거 인천 전체를 아우르는 고유 지명이었으나, 현재는 엄연히 하나의 자치구를 지칭하는 브랜드가 됐다. 서구민 입장에서는 서구에 들어선 인천시 통합 콜센터가 옆 동네 이름을 달고 있는 상황이 생경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포용성과 객관성에 관한 문제다.

 

김 의원이 제안한 '인주'와 같은 역사적 명칭이나 인천 전체를 아우르는 새 브랜드 검토는 시의적절하다. 특히 인천 서구가 '방위 식 명칭' 탈피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만큼, 상위 기관인 인천시의 산하 시설들 역시 시대 변화와 지역적 맥락을 읽어내는 유연함을 보여야 한다.

 

루원복합청사는 인천의 균형 발전을 상징하는 거점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시설들이 과거의 관행에 갇힌 이름을 고수한다면, 지역 간 융합이라는 본연의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서구청의 건의를 단순한 민원으로 치부하지 말고, 인천의 격을 높이고 300만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이름'을 찾는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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