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와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부산시 우수 청년공간 공모」를 통해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잡(JOB)’(남구), ‘이바구플랫폼’(동구), ‘사하청년창업지원센터’(사하구) 3곳을 우수 청년공간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청년 활동 기반 강화와 공간 활성화를 위해 수립된 ‘청년공간 스위치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공간 운영 성과, 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 운영력 등 29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이루어졌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청년 공간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여,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청년 공간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수 공간들은 각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잡'(남구)은 5개 대학과 1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반영해 1인 가구 대상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건강한 식습관 개선, 집수리 교육, 생활용품 대여, 고립청년 발굴을 위한 식재료 나눔 활동 등)과 남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특히 민-관(부산신용보증재단, ㈜자연드림씨앗재단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점도 주목받았다.

다음으로 '이바구플랫폼'(동구)은 부산역 인근 산복도로의 빈집과 지형을 활용하여 조성된 도시재생형 청년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 청년들과 공간 관리 청년 단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참여 청년 의견을 반영하여 청년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가이드 러닝 프로그램 등을 발전시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국 청년마을 네트워크 및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하여 지역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사하청년창업지원센터'(사하구)는 청년창업센터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창업 교육, 입주 사무실,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하청년 메이커 공작소’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는 청년 공간 활성화를 위해 구·군, 유관기관 간 '공간이음협의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례회 및 정책 교육을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유기적인 연결 체계를 강화해왔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청년 공간이 청년들이 찾고 이용하는 생활 거점이 되도록 청년 공간 정책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산을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정책 기반인 '청년공간 스위치온(ON)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