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 KOSRE)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3일 코레일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엄진엽 원장, 코레일 권영주 인재경영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코레일은 이번 인증으로 그동안 인권경영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 의지, 그리고 활동성과를 공식적인 검증을 통해 인정받게 됐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유엔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요구사항을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의 구조에 맞게 개발된 인증 제도다.
조직의 인권경영 프로세스 이행과 지속적 개선, 법규준수 기준과 이행, 인권 관련 리스크 분석·평가·이행 조치 실행 등이 주요 심사 대상이다.
정부 산하 인증기관 중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이 유일하게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코레일은 인권친화경영 실현을 위해 ‘존중’, ‘보호’, ‘확산’을 주요 가치로 삼아 인권존중 경영 내재화, 모든 이해관계자 인권보호 강화, 공급망 내 인권증진, 인권존중 실천문화 확산을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또한 ChatGPT를 활용한 ‘고충상담 AI 챗봇(K-안심e)’, 국가인권위원회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공동으로 활용한 전사적 인권교육, 임금피크제 직원을 활용한 ‘고충예방전담사’ 제도 등을 진행하면서 코레일을 비롯해 계열사 및 협력사, 그리고 철도 이용 고객과 장애인 이용 고객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모두 아우르는 인권경영 추진 체계 구축에 노력해왔다.
권영주 코레일 인재경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인권에 대한 인식을 선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은 “코레일의 이번 인증은 인권친화적인 공공기관으로서 대내외 이해관계자는 물론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철도업계의 인권경영 분위기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적 전문 인증·평가기관으로 ISO/인권경영시스템(HRMS)/노사상생(LMBC) 인증을 비롯해 인증 고객 교육·훈련 및 인증 심사원 양성, ESG 경영 수준진단, 각종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