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남원시가 전북자치도에 공모한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스마트팜 교육·실증단지)’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된 3개 시군(남원, 진안, 고창) 중 2곳만이 선정되는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남원시의 청년농 육성 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되었다.
스마트팜 스마트팜 교육·실증단지는 남원시 대산면 1722-1 일원 4.2ha 부지에 조성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도비 25, 시비 25)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온실 0.5ha와 노지 0.9ha의 실습재배 공간이 마련되어, 농생명산업지구 입주 희망 청년농과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스마트농업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시는 본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농의 영농기술 숙련도를 제고하고, 수료자에게는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및 창업단지 입주 시 가산점을 부여하여 지속적인 인력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증시설을 활용한 기술 연구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농생명 산업 전반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팜 교육장은 단순한 교육장을 넘어 청년농의 영농 초기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전형 훈련 공간으로 기능하며,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 남원글로컬캠퍼스와 연계한 멘토링·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교육시설 확보를 넘어, 스마트농업의 인재를 남원에서 길러내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청년농의 안정적 정착을 도와 남원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