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후손 수술비 지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인천에서 유학 중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후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광역시는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 일리야 세르계예비치(19) 군이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수술비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 설 연휴 기간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일리야 군은 신장(콩팥)기능이 약화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인천성모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일리야 군의 증상은 신우이행부요관 협착증으로 인한 수신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수신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에 막히면서 소변이 신장에 가득 차며 부풀고 커지게 돼 결국 신장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지속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추후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김정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집도로 지난 4일 로봇 복강경 수술로 신우성형술을 진행했다. 일리야 군은 빠른 회복 후 12일 퇴원했다. 로봇 신우성형술은 몸에 작은 절개창을 내어 막힌 요관 부위를 잘라내고 잘라낸 요관을 봉합해 이어주는 최신 수술 기법으로, 숙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