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인천지부(지부장 박수성·이하 서인천지부)는 지난 16일 가정중앙시장역 인근에서 시장을 찾아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자연아 푸르자’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명절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자연아 푸르자’는 습지 보존 및 재난 재해 환경 복구 활동, 환경보호 공익 캠페인 활동, 주요 시설과 길거리 환경정화 등을 실시해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주도록 노력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봉사 활동이다.
이날 봉사단은 ▲쇼핑 시 구매 목록 작성 ▲음식물 배출 전 물기 제거 ▲냉장고 잔여 식품 활용 등 생활 속에서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실천법을 소개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윷놀이를 통해 명절의 분위기를 더하고, 핫팩과 음료, 기념품 등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18명의 봉사자들은 가정중앙시장역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하루 일인당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310그램, 우리나라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약 1만 4천 톤으로, 이를 처리하는 비용은 연간 20조 원에 달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음식을 먹을 만큼만 맛있게 만들어 남기지 말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서 남는 비용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제사 음식도 실용적으로 차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많은 음식을 차려 복 받으려다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면 오히려 벌을 받을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인천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명절마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을 알려왔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인천지부는 명절 음식쓰레기 캠페인 외에도 ‘자연아 푸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산불 예방 캠페인, 하천 정화 등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