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단순히 예배를 넘어 서로 교감하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돼 감사해요. 이런 예배 행사 덕분에 감동 받았고 저의 신앙적인 자세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8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지파 만수교회(담임강사 배상문·이하 신천지 만수교회)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가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 만수교회는 연말을 맞아 성도들을 위한 특별한 예배 문화를 기획해 선보였다. 이날 신천지 만수교회는 예배에 앞서 행정을 담당하는 각 부서 담당자가 2024년 결산 보고와 2025년 목표 및 계획 발표했고, 특별공연을 펼쳤다.
올 한해 교회의 운영과 발전 사항 등을 성도들에게 공유함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특별 공연을 통해 부드럽게 만들었다. 부녀회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공연을 펼쳐 성도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고, 장년회 코믹 댄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예배 후에는 모든 성도가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는 ‘만수 러블리 데이’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성도들이 손수 준비한 도시락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불고기와 보쌈, 찹쌀밥부터 편육, 계란말이, 국까지 준비된 메뉴가 다양했고, 풍성한 밥상이 곳곳에 펼쳐졌다.
이번 예배와 행사를 기획한 배상문 담임강사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결산과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계획 발표도 중요하지만, 행정 담당 부서장들에게 성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부서장 및 사명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공연을 준비해 나도 모르게 성도들과 함께 손뼉 치며 웃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만수교회에서 20년째 신앙하고 있는 한 성도는 “세월이 더할수록 신천지 만수교회가 신앙, 문화, 사람들의 인성까지도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며 “나도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펼친 한 부서장은 “2분짜리 작은 행사 하나도 성도들을 위해 며칠씩 준비하며 나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며 “교회가 정말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 만수교회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도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로 변장한 성도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온종일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번 특별 예배는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어, 교회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성도들에게 신앙과 삶의 균형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