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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욱가, 석탄부두선 폐선로 민관 합동 환경정비 팔걷었다... “석탄부두선, 주민의 품으로”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 인천시 중구가 11월20일 석탄부두선 폐선로와 주변 도로에서 ‘민관 합동 환경정비’를 통해 주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 

 

 이는 석탄부두선 폐선로 일원의 환경을 정비하고, 나아가 폐선로 재사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활동이다. 김정헌 중구청장,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공무원, 원도심 7개 동 주민자치회, 통·반장자율회 총 12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폐선로 부지, 인근 도로 환경정비 활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그동안 방치됐던 각종 생활폐기물 약 1.5톤을 수거했다.

 

 석탄부두선은 인천역과 내항 석탄 부두를 오가며 석탄을 운송하던 선로로, 지난 2022년 폐선됐다. 이후 폐선로 주변으로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등 방치 기간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 공간을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인천항만공사에 선로 활용을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철도 토지 소유·관리 주체가 국가철도공단, 해수부, 인천항만공사 등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어 기관 간 활용방안에 관한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구는 이번 합동 환경정비를 폐선로 활용방안 모색의 계기로 삼고, 특히 폐선로 전 구간 환경정비 등 깨끗한 중구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토지 소유·관리 주체들에게 지속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합동 청소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치던 선로가 깨끗하게 바뀐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라며 “하루빨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 제물포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석탄부두선 폐선로 공간의 활용이 관건”이라며 “하루빨리 폐선로 부지가 구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인천항만공사와 지속 소통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