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2024 따뜻한 겨울맞이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달부터 내달 중순까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이어진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문화가정, 홀몸어르신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필요한 주거환경 개선, 방한물품 지원, 김장김치 지원을 맞춤으로 실시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방한용품 지원이 이뤄졌다.
11일 오전, 포근한 이불과 침구 세트로 구성된 꾸러미를 양손에 든 사람들이 미추홀구청을 찾았다.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은 위러브유 회원들로,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이불 70채를 기탁했다. 회원들을 맞은 이영훈 구청장은 “겨울은 어려운 분들이 가장 힘든 시기이다. 이번에 위러브유에서 후원해 주셔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분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위러브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겨울을 알리는 입동과 함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며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물품을 준비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돌아보는 회원들의 정성이 겨울 한파를 이기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행한 회원들도 수혜자를 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윤인영씨는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고 하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함께하는 이웃이 있으니 함께 온정을 나누며 겨울나기를 잘 하시길 바란다”고 밝게 웃었다.
앞선 추석에도 위러브유는 인천의 185세대에 식료품세트를 전달하며 소외이웃을 돌아봤다. 매년 설과 추석이면 정성 가득한 선물로 온정을 나누는 이 단체는 올해도 전국의 취약계층 2800세대에 1억4000만 원에 달하는 식료품세트를 기탁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헌혈행사를 개최해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급한 시민들을 살리는 생명나눔에도 앞장섰다. 노후주택 보수와 도배, 장판·창문 교체, 단열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환경을 정화하는 클린월드운동과 나무심기 활동인 맘스가든 프로젝트를 통한 환경보전과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도 솔선한다. 지난해에는 미추홀구 자연숲놀이정원에 꽃나무 2300그루를 심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으로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위러브유는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다. 8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범세계적인 환경보전, 긴급구호, 물·위생보장, 빈곤·기아해소, 건강보건, 지역사회복지, 교육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연례 복지행사인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국내 복지소외가정과 해외 기후재난국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5월에도 인천 청라호수공원에서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펼쳐 국내외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한 바 있다.
국내 산불·포항지진·강원태풍 피해민 구호, 세월호 침몰사고 무료급식봉사, 태안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 및 구호를 비롯해 29개국 코로나19 방역 지원, 에콰도르 홍수, 미국·온두라스 허리케인, 모잠비크 사이클론, 네팔 지진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도 구호와 복지활동에 힘써왔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각국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