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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FIFA 96위 팔레스타인과 졸전 무승부...경기내내 한숨만 !

험난한 최종예선 예고..공수발런스 붕괴수준.

 

【우리일보 이기수,노연숙 기자】 | 월드컵으로 향하는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홍명보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FIFA 랭킹 96위의 팔레스타인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최종예선을 치룬 한국대표팀은 승점1점을 얻는 졸전을 펼쳤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우영과 황인범이 중원을 맡았고, 설영우-김영권-김민재-황문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팔레스타인은 4-4-2로 맞섰다.

 


전후반내내 탄식만 이어졌을뿐..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의 촘촘한수비를 허무는 간결한 패스와 터치는 실종되었고 두번 세번 터치후 드리블하다 걸려넘어지고 빼앗기기 일쑤였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홍명보호의 재출항을 알리는 경기였는데, 굴욕적인 무승부에 그쳤다.

 

초반부터 한국이 볼 점유율(80:20)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팔레스타인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크로스 올린 볼이 본인을 맞고 아웃됐다. 13분 이강인이 상대 진영에서 터치 후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길었다. 17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주민규가 헤더로 돌려놓은 볼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22분 팔레스타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명되 실점하진 않았지만 박스안에서조차 상대 공격수를 놓치곤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에 비해 템포가 올라온 모습이었다. 후반 5분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6분 팔레스타인 웨셈 아부알리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으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주도했다. 14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흘린 볼을 이강인이 잡아 왼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19분 이강인 왼발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문전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25분 이강인이 상대진영 아크 바로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슛을했으나 팔레스타인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34분 이강인이 한국진영 중간에서 왼쪽 손흥민을 보고 길게 패스한볼이 손흥민의 마지막터치가 길어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42분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한볼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퉁겨나오는 장면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찬스마져 만들지 못하고 허됐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시절 좀비축구또는 “알아서 해줘”라는 말들이 무색한 경기였다.


오히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미스로인한 팔레스타인의 매서운 반격에 가슴이 철렁했던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 장거리 원정에 나선다. 오만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더구나 중동원정의 텃세역시 강한만큼 1 승에대한 철저한 전략이 요구되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