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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주년을 맞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 인터뷰

 

【우리일보 문소라기자】 | 겐트대가 개교 10주년을 맞았다. 우리일보가 한태준 총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겐트대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Q. 개교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

 

A. 2014년 9월 유럽대학 최초로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가 개교했습니다.

 

“DARE TO THINK,” : '과감하게 생각하라' 라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겐트대학교는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과학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으로 지식을 다루는 글로벌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왔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학생, 교원, 직원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원과 노력을 바탕으로 가능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국내 유일 유럽대학으로, 설립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벨기에 현지 학교와 동일한 선진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생명공학 연구에 특화된 시설과 교육환경 조성, 우수 교수진 채용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한 결과, 누적 졸업생 취업(대학원 진학포함)율이 92.4%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 지속적인 국제 교류 증진 및 학술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연구 및 논문 실적을 보유하는 등 세계 유수의 유럽 명문대학이자, 벨기에의 명실상부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졸업 이수학점은 총 240학점으로, 학생들은 졸업에 요구되는 학점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기 위해 집중적인 학업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집중적인 학업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깊이 있는 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쌓고 졸업 후에는 직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재교육이 필요 없는 인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실제로 대학원 진학생의 90% 이상이 세계대학 순위 100위권 이내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고, 취업도 영어 구사능력과 함께 글로벌 인재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기업 및 글로벌 유수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매진하느라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졸업 후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취업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본인들 뿐 아니라, 저도 교육자로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Q. 10년 동안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

 

A. 그동안 비약적인 성과 중 하나는 겐트대 연구팀이 개발한 좀개구리밥 뿌리재생에 기반한 생태독성평가기법이 국내 수질환경기술 최초로 ISO 수질분야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어 전 세계에 공표된 것입니다.

 

기존의 수질관리 검사법은 특정 항목만을 검사하는 맹점이 있고, 매년 신규 화학물질이 약 4만개 정도 만들어지는데 이 모든 것을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생물을 활용한 '생태 독성 평가'를 시행합니다. 진단할 수 있는 오염물질은 ▲구리,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류 ▲클로로포름, 페놀,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아트라진, 디우론 등 제초제를 비롯해 하천, 호수 등과 취수장, 정수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및 골프장이나 양어장, 축산 폐수처리장 등 다양한 수질관리 영역의 생태독성 진단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진단과정이 간편하고, 복잡한 장비나 시약을 사용하지 않아 경제성과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기존의 물벼룩이나 박테리아를 활용하는 것보다 50%정도 저렴하면서 더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60조 원 규모의 전 세계 수질 환경 모니터링 산업의 핵심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간편 수질오염 진단키트가 상용화되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환경산업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술 또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환경선진국으로서 전 세계에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향후 후쿠시마 오염수를 비롯한 수질시료 위해성을 진단하는 기술로 활용하는 연구로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Q. 졸업생 배출로 인한 사회 진출 효과가 있다면 ?

 

A.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평균누적 취업률은 92.4%에 달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벨기에 겐트대와 취리히공과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서울대 등 국내외 유수의 명문대학원에 진학함과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시언스, 한미약품 등 굴지의 바이오분야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서울 아산병원, LA 시다스 시나이 병원, 시애틀 어린이 병원, 얀센백신, 아이큐비아 등의 외국계 기업에도 취업하고 있습니다.

 

높은 취업율의 이유는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240학점의 우수한 학습제도와 우리 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인턴십 기관으로는 한미약품, 얀센백신, 바이넥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등 생명공학 관련 기업이 있고, 국책 연구 프로젝트를 포함한다양한 교내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내의 국내 최초의 자동화 스마트팜 온실 등,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업 및 연구환경 속에서 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직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받습니다. 그 결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학생들은 높은 취업율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글로벌 인재 양성 취지에 맞게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지고, 국내에서는 차별화되는 연구 중심의 학부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바이오 융합 인재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어능력과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로서 환경, 식품, 생명공학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및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습니다.

 

Q.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성장과 인지도는?

 

A.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해가 갈수록 입학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결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룬 결과입니다.

 

우선적으로 높은 취업율과 졸업생 성과로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성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평균누적 취업률은 92.4%로 굉장히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와 유망 기업에 취업하는 두가지 경우가 다 포함되는데, 대학원 진학 비율은 65%이며, 회사 취업 비율은 35% 정도 됩니다. 이런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는 후배 학생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며, 학교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벨기에 본교와 동일한 학사과정 및 교육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학생들이 생명공학분야의 인재로 성장해 국내외 유수 기업 및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유일하게 유럽 이학사(BSc)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어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024년 4월 기준 약 862명의 재적 학생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교육품질유지의 또다른 공신은 헌신적인 교수진과 글로벌캠퍼스의 최신식 연구 및 교육 시설입니다. 교수진의 경우 탁월한 연구성과 교육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학생들은 교직원 1명당 8명의 비율로 학문 지도를 받으면서 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공학 및 해양 연구 분야에 특화된 시설들은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100%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으로 학생들은 뛰어난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론과 실기 및 언어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양성되고 있으며, 재교육이 필요 없이 취업기관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Q. 개교부터 지금까지 총장으로서의 자부심 있다면. ?

 

A.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운영해오면서, 겐트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dare tothink'처럼 과감하게 생각하고 혁신적으로 적용하면 한국 대학교육도 바뀔 수 있다는 교육적인 자신감이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교육적 모델은 대한민국 대학에도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한국대학과 차별화되는 강점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관료적인데 비해, 우리 대학은 자유로운 대화와 상식적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대학은 절대평가를 기준으로 일정한 기준 이상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유럽 공교육 기준의 체계적인 STEM 기반의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졸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공부 방식이 아닌, 자유로운 공부 방식이 가능하게 해 창의성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은 수업의 50% 이상을 실험과 실습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이 같은 연구 중심 학부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실력을 겸비하고 취업 후 재교육 없이 실무가 가능합니다.

 

이런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교육 방식은 많은 교육자들이 꿈꾸는 방식으로서, 우리 대학은 문제해결 기반의 혁신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대학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Q. 마린유겐트 설립의 의미와 성과, 앞으로 연구소에서 해야 할 일은?

 

A.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는 세계 최대 해양 융복합연구소입니다. 벨기에 겐트대학교 '마린유겐트'의 한국 연구소 개소는 대한민국 해양 과학과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벨기에 마린유겐트는 해양특화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기술사업화를 통해 유수의 해양 관련 기업 약 10개를 키워낸 바 있습니다.

 

본교 교수 100여 명과 연구진 500여 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연구소로서, 연구설비와 인프라, 해양자원 활용(바이오텍) 및 환경보전연구, 해양신재생에너지, 디지털 로봇공학, 해양의과학, 항만·해양 안전 기술 개발 등과 기술지원사업 그리고 연안 개발을 위한 최첨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설립되면 겐트대학교 생명공학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해양 바이오, 해양 환경, 해양 식품 관련 연구가 진행될 것입니다. 건강 식품 의약품, 탄소 감축, 미세먼지, 해양오염, 해양 풍력 및 조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나아가 해양 관광까지 전 분야에 걸친 명실공히 연구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마린유겐트 코리아 해양연구소가 해양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첨단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학교의 연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해양 과학 관련 최신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글로벌 해양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 해양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해양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이 점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아울러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해양 자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것입니다.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위치한 해양도시 인천의 지리적 환경의 이점을 활용해 산·관·학·연 잇는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산업화를 통해 투자 및 수출과 수입이 이루어지는 클러스터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겐트대학교는 인천-서울-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동서벨트와 북한-인천-부산-제주를 잇는 남북벨트의 중심이 되는 클러스터 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린유겐트 코리아의 개소는 우리 학교를 비롯해 글로벌 해양 연구 커뮤니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자들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 10주년 벨기에 기념축제도 남다른 의미가 있고 축제로 인한 겐트대의 역할이 있을텐데. ?

 

A. 2018년 8월 제 1회 벨기에 문화축제를 계기로 매 2년 마다 벨기에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과 벨기에 간의 문화적 연결을 통해 유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의 시민분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교육, 문화, 식품, 강연, 영상,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21년 벨기에 문화축제는 유투브 조회수가 10만회 이상이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클래식 음악회와 6·25참전 70주년 기념 벨기에 참전용사 평화사진전도 열립니다. 체적으로는 낭만 세레나데와 라이브 소통 콘서트, 초콜릿 와플 등 스페셜 고메키트 증정, 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하는 'Young Scientist Challenge'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겐트대학교 글로벌 10주년 기념해 열리는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개교 10주년 벨기에 문화축제 & 기념 콘서트'의 경우 와플을 비롯한 벨기에 음식 체험 프로그램, 6.25 평화 사진전 같은 전시 프로그램, 테마파크 체험 및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서트로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이 벨기에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국토는 작지만 문화·과학·경제·정치적 측면에서 내용이 깊고 성숙한 벨기에라는 유럽 나라에 내재된 문화를 인천에 접목해 양 국-도시 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 및 협조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축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유럽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유럽의 문화를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함으로써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또 다른 10년을 향해 달려가는 겐트대의 향후 계획은.?

 

A.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소하고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충북 증평군과 MOU를 통해 증평 스마트팜 조성과 관련한 연구 협력 및 상호협력 조약을 체결했고, 현재 스마트팜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겐트대학교에서 연구중인 스마트팜은 6세대로, 현재 국내 구축된 스마트팜이 1-2세대 인 것에 비해 선진화되어 있습니다. 현재 증평군과 진행중인 컨설팅은 스마트팜 전분야에 걸친 사안으로, 스마트팜 하드웨어 구축과 시설 운영을 위한 IT 융복합 운영시스템, 그리고 증평군의 기후와 환경에 최적화하여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물 선정 등입니다.

 

증평군 스마트팜 컨설팅을 시작으로 겐트대학교는 스마트팜 관련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통해 시간 및 비용, 노동력을 절약하고 생산을 극대화한 모델을 개발하여 인구감소와 노령화의 문제가 있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 젊은 청년 층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선진 농업을 이끌어 가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Q. 학생들에게 겐트대를 말한다면. ?

 

A. 겐트대학교는 단순한 학문의 전당이 아닙니다. 이곳은 여러분의 꿈을 키우고, 창의력이 꽃피우는 곳입니다.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여정을 함께 할 것입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학생들은 바이오, 환경, 식품공학을 공부하면서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코로나를 비롯한 질병 문제, 환경 문제, 그리고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학은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서 그 사회를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출발점이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인재로 성장하는 시작점입니다.

겐트대학교를 통해 여러분의 꿈과 창의력을 펼치고,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우리와 함께할 때, 우리는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곳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 겪게 될 도전과 성취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학문과 실습을 통해 쌓아 올린 지식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미래를 바꾸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여정을 시작하세요. 이 여정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모두가 꿈꾸는 더 나은 세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Q. 총장님의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가 있다면 ?

 

A.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우리 대학의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웃, 사회, 국가, 전 세계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통해 혜택을 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는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에 몰입된 교육제도가 아닌, 국가와 인류를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를 중심으로 선진화된 벨기에 겐트대학교 본교의 과학기술을 국내에 소개하여 한국 과학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균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을 위해 사회배려층 학생 같이 소외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기적을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Q. 10년을 걸어오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 

 

A. 개교 초기엔 인지도 부족과 높은 졸업학점 이수요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첫 졸업생 배출 전까지는 졸업생들의 진학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의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첫 졸업생이 배출된 이후 이런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되었습니다. 졸업생 누적 평균 취업율이 92.4%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가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부분은 국내대학 대비 높은 등록금인데, 우리 대학에서는 장학금 제도를 매년 확장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 제공 등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분교 개념이 아닌 확장캠퍼스로 지역적으로만 분리되어 있는 대학으로서 벨기에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교육 제공을 위해 90% 이상의 교원이 본교에서 파견한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언어와 국내 인적 네트워킹의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 정부의 연구과제를 수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부 기관이 국문으로 연구제안서를 받고 있고, 번역을 한다고 해도 영문의 의미전달을 온전히 하는 것이 어려워 과제 수주가 어렵습니다. 또한 유럽인 교원들의 미국 문화와 제도에 가까운 한국에서의 문화적응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대학은 통역서비스 및 한국문화체험 등 문화적 이해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정부의 지원 정책은 어떤가 ?

 

A.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IFEZA)이 함께 진행했던 해외 우수대학 국내 유치사업에 겐트대학교가 선정 및 초빙되어 지난 2014년 9월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8년 인천대학교 재직 당시, 조인트 캠퍼스(Joint Campus)를 만들기 위해 유럽 대학들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겐트대학교의 세계적인 석학 교수와의 친분을 통해 겐트대학교 경영진과 연결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글로벌 캠퍼스 프로젝트의 일원으로서 겐트대학교가 인천 송도에 확장 캠퍼스를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부 및 지역사회의 지원과 국제적 협력, 그리고 겐트대학교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200년 전통을 가진 겐트대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한국 고등교육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Q. 인천시와 정부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A.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해양도시 인천 송도에 위치해 지역산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과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약 80여개의 바이오·환경·식품 관련 회사가 있고, 송도 근처 남동산업단지에는 약 7,800개의 사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처럼 송도에는 선진연구와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의 생명공학 분야 전공은 정부와 인천시, 그리고 국내외 대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 및 건강 웰빙 사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산업과 일치합니다.

 

이처럼 우리학교는 글로벌 바이오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허브역할을 하기 좋은 환경에 있으며, 산학연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환경에서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학생들은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이러한 이유로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 인천시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