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24일 여름방학 학생캠프 일환으로 명사초청 인성특강을 개최했다.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이자 한국교육컨설팅개발원 허정미 대표가 언어예절과 표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인천청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평구와 계양구 일대 학생과 학부모 33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의 교회는 동·하계 방학마다 학생캠프를 개최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교회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동시에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경험하는 다채로운 활동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가치와 존엄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연대감과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된다. 이 일환으로 인성특강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나를 알고 너를 품는다’는 제목으로 강연한 허 의원은 ‘머레이비언 법칙’을 인용해 표정, 손짓, 억양 등 시·청각적 요소들이 의사소통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올바른 언어습관과 밝고 긍정적인 표정을 습득한다면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성특강이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 허 의원은 “오늘 강연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 가서도 세대 간에 소통하는 연장선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배려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추고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중학교 진학 후 첫 인성특강에 참여한 임기현(14) 군은 “엄마와 생각이 달라서 종종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오늘 강연을 보면서 엄마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엄마에게 사과의 의미로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김혜란(42) 씨는 “중학생 딸아이와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어 사춘기 아이와의 소통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오늘 특강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피력했다.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들은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를 통해 환경정화는 물론 복지시설 위문,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하는 동시에 친구와 이웃,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이타적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한다. 이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국내를 비롯해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효·감사 캠페인, 육상·해양 쓰레기 수거, 나무심기 등 활동을 전개하며 가정, 학교, 이웃,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
이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한다(Save the Earth from A to Z, Students Take Action Right now)’는 뜻이다. ‘STAR’에는 학생들이 별처럼 빛나는 존재인 동시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인천에서도 실미해수욕장과 유원지, 연안부두와 종합어시장 같은 명소는 물론 중구, 서구, 남동구, 계양구, 부평구, 연수구, 강화군 등 전역에서 환경정화를 펼쳤다. 경로당과 요양원 등을 방문해 청소와 위문공연, 식사도우미를 자원했고,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한편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370만 신자가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는 교회다. 그간 2만8000회가 넘는 봉사를 펼쳐온 이타적 행보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의장상 등 4700회 넘는 수상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ASEZ STAR가 받은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장,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미국 상원의원 표창장, 경상남도교육감 감사장 등도 포함돼 있다.